초등학생들이 더 바쁘다?

학교 수업 후 학원 차가 데리러 오는 시간을 맞추기 바쁜 것이 요즘 초등학생들의 일상이다. 하지만 순성초등학교(교장 유인종) 학생들은 주말이면 체험학습과 방과후 활동으로 일주일이 벅차다.

지난해에 이어 농산어촌 학생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한 농산어촌 연중돌봄학교(이하 연중 돌봄학교)에 선정된 순성초는 37개 프로그램과 15개 세부 교육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매주 혹은 매달마다 정해진 프로그램이 운영됐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1학생 1프로그램 참여를 원칙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본 생활 안전망 구축, 기초 학력신장, 심리 정서 발달, 사회, 문화적 소양 증진, 특기, 적성계발, 사업지원 영역으로 나뉘어 학년별, 대상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중 프로그램은 아이들을 위한 것 이외에도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을 위해서도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달빛학교를 열어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미술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에도 달빛학교를 새로이 개최하고 지역주민도 참여 가능한 가족영화 나들이, 배구교실, 부모학교, 북스쿨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중돌봄학교를 담당하는 성예명 교사는 “주말에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아이들이 피곤해 해서 되도록 수업과 연계해 수준에 따라 문화와 체험을 우선적으로 하되 정서 발달과 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진행 시 마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욕구조사를 실시해서 불필요한 수업은 폐지해 다른 수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중돌봄학교가 운영하는데 학교와 교육청만이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연계, 협력기관이 저마다 다른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당진보건소와 평택지방해양항만청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맑고 푸른당진21, 순성농협 봉사단,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단체와 협력기관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방학에 이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영어 캠프를 진행하고 순천향대 학생들이 멘토로 나설 예정이다. 봉사 활동도 단순히 아이들이 하는 활동이 아니라 지역과 연계해 순성농협 주부봉사단이 반찬 봉사를 할 때 꽃꽂이를 선보여 함께 독거노인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예산도 국가 예산으로 진행되는 연중돌봄학교의 한계성에서 벗어나고자 대응투자를 통한 기관과 학교간의 예산투입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인종 교장 - “심리 안정에 초점, 교육효과 극대화"

초등학교 교육은 학력, 인성 등 한, 두 가지만으로 될 수 없죠. 이제는 아이들에게만 수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찾아 투자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유 교장은 올해에는 아이들이 글로벌 문화와 심리적 안정 및 발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한다.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 효과를 봤다고 생각해요. 이 프로그램은 치료나 교육 뿐 아니라 기본생활 안전망 구추을 통해 의료, 의복, 급식 등을 지원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안도 있죠.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 속에 학생들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으로 성정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