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결혼하고 아이를 두었다. 아직 젊은 내가 무슨 추억이 그리 많을까 싶었는데 연락을 준 기자는 사진첩을 뒤져보더니 나도 잊고 있었던 옛 추억을 끄집어내 주었다. 그때는 나도 저랬는데...(웃음)
첫 번째 사진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호서고등학교에도 태권도부가 있었던 것을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호서고에서 유도부가 득세(?)하던 시절 선생님과 나(사진 맨 오른쪽)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이 태권도부를 만들어보자 해 나를 비롯한 10여명의 친구들이 이종배 선생님과 함께 출범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던 나는 오히려 반길 제안이었다. 이 사진은 당시 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후 체육관에 찍은 사진. 기억나는 친구가 강희성이라고 지금 구터미널 뒤편에서 닭갈비집을 하고 있고 후배 이지호(호서고 20회 졸업) 녀석은 당진지역신문에서 잠시 일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다. 태권도부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는데 오래 가지는 못했다. 내가 졸업하고 2년 후 없어졌으니 5년 가량 이어졌나 싶다. 폐부된 사정이야 많지만 당시 메달도 따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았었는데 지금도 아쉽다.
두 번째 사진은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해 찍은 듯한데 지금 봐도 상당히 ‘거만’(?)한 포즈가 아닌가 싶다. 한참 무서울 것이 없던 시기였는데 앳된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는 내 모습이... 좋다.
세번째 사진은 날짜가 뚜렷이 찍혀 있는데 2006년 7월31일이다. 여름이면 나는 석문 난지도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명구조대 활동을 벌였었다. 당진인명구조대는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수질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하는 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