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민종기 군수의 비리 혐의에 이은 위조여권·해외도피 시도 이후 당진군수 후보가 난립했지만 개표 결과 자유선진당 이철환 후보가 타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철환 후보는 당진읍에서 1만7008표 중 절반이 넘는 9501표를 획득, 타 후보를 앞질렀고 상대적으로 열세일 것으로 평가되던 합덕읍과 우강면에서도 다른 후보를 앞섰다. 이철환 후보는 합덕읍과 우강면에서 각각 2014표, 1142표를 얻었다(김건 후보 1332표/923표, 손창원 후보 2560표/642표). 이철환 후보와 함께 일찌감치 출마와 공천을 확정지은 민주당 김건 후보는 전 읍면에서 이철환 후보에게 큰표차이로 역전의 희망을 끝내 놓아야 했다.
반면 민종기 군수 낙마 이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손창원 후보는 민종기 군수의 강세지역이었던 당진 남부권에서 지지를 얻으려 했으나 2위 김건 후보에게 뒤졌다.
민종기 군수 낙마 이후 손창원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경쟁하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동섭 후보는 4991표(7.3%)를 얻었다. 출신지역인 송산면을 제외한 나머지 읍면에서 세자리수 득표에 머물렀다.
무소속 최기택 후보는 전 읍면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집계 1563표(2.6%)에 그쳤다.
후보 난립했으나 이철환 후보 넘지 못해
이번 선거에서 전국으로 선전한 민주당 바람은 당진군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다른 군수후보에 비해 일찌감치 선거에 뛰어들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민주당 김건 후보는 천안함 사태의 역풍과 세종시 수정안 추진 논란, 4대강 사업 찬반 논란 등 이슈에 적극 대응하며 득표에 나섰으나 유권자들은 이철환 후보를 선택했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 경쟁 끝에 탈락했던 손창원 후보는 절대강자였던 민종기 군수의 낙마 이후 발생한 부동층과 합덕·우강 등 당진 남부권을 공략했으나 역시 이철환 후보의 탄탄한 조직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 당진군의회 의장인 무소속 최동섭 후보는 당초 이번 선거에는 불출마를 선언했었으나 “민종기 군수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지역사회의 혼란을 다잡고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출마에 나섰다. 최동섭 후보도 당진 남부권 발전 공약 등을 내세웠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무소속 최기택 후보는 당진읍에서 510표를 얻는 데 그치고 9개 읍면에서 두 자리수 득표에 머무는 등 전반적으로 타 후보에 크게 뒤졌다. ‘도시개발전문가’를 내세우며 당선을 노렸던 최기택 후보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