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고등학교(교장 심원섭) 학생 43명이 설사, 복통 등 집단 장염증세를 호소해 기말고사 일정이 취소되고 기숙사의 출입이 금지됐다.

9일 현재 당진군보건소(소장 이재훈) 집계에 따르면 총 28명 중 7명이 입원 중에 있으며 21명은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최초 발생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중 2명이 주말을 맞아 귀가한 후 일요일에 기숙사로 돌아와 저녁 11시경 복통을 호소하면서부터이다. 발병 학생 43명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로 통원치료 중인 학생들은 등교를 하고 있는 상태다. 당진고측은 5일 이후 환자 수가 증가하자 당진군보건소에 발병 사실을 신고하고 1일 3식을 제공하는 기숙사생 집단급식을 7일 아침부터 중단했다. 당진군보건소는 급식 보존식과 음용수, 식자재 등의 가검물 등을 채취했다.

당진고 강민구 담당교사는 “최초 발병한 학생 2명은 주말에 귀가해 학교 급식을 먹지 않았고 환자 중 총 8명이 급식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며 “여름철 음식물 섭취에 따른 발병에 대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 보건소 이순아 예방의약팀장은 “최초 발생환자는 일요일이지만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5일부터이고 발생환자 전원이 기숙사생이므로 학교급식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장염은 전염돼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원중인 학생의 한 학부모는 “기말고사연기공지 및 입원 등으로 인한 결석, 조퇴 조치에 대해 학교측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 어떠한 공지가 없었다”며 “결석으로 처리가 되면 내신점수가 달라져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병원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