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발생한 당진고등학교(교장 심원섭) 기숙사생 48여명이 집단 장염에 대한 가검물 및 보존식에 대한 검사 결과가 장병원성대장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보존식과 음용수에 대한 식품의약안전청과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식품에서는 장병원성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학생들이 집단 장염이 발병된 여부에 대해서는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한편 식약청 검사 결과 조리된 식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이에 따른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당진군보건소(소장 이재훈)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한 결과 설사와 복통, 발열을 동반하는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리도구에서는 세균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식품에서 일부 대장균이 검출됐다.
당진군보건소 이영숙 위생팀장은 “학생들 가검물에서는 식중독균이 발견됐지만 식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원인 규명은 어려울 것 같다”며 “사람이 많은 곳이고 어느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대장균이나 세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 등에 의해서 발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덧붙여 식약청 결과에 대해서는 “식품 역학조사 결과 일반적인 대장균이 검출이 됐는데 조리한 음식에서도 대장균이 나올 경우에는 식약청에서 과태료 처분이 내려올 것”이라며 “기숙사와 급식실 운영이 중단된 동안 소독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위생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리도구, 음용수 등 역학조사는 이상없어
당진군보건소는 기숙사생에 한해 환자가 발생했고 4일부터 7일 사이에 환자수가 급증해 학교 급식과 관련해 조사를 벌여왔다.
발병이 시작된 것은 격주로 진행되는 토요일 휴무를 맞은 학생들이 귀가했다가 돌아온 일요일 밤 2명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한 결과는 장염이었다.
이외에도 기숙사생들은 5일과 6일을 기점으로 환자수가 급증해 7일 진행되려던 기말고사까지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교는 8일 급식과 기숙사를 폐쇄하고 급식을 하지 않고 기숙사 출입을 통제했다.
당진군보건소 검사실은 도마와 칼 등 당진고 급식실 조리도구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의 가검물 채취결과에서만 장병원성 대장균이 발견돼 학생들이 기숙사생인 점, 집단으로 발병해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돼 왔었다.
학교측 “철저한 예방 하도록 노력하겠다”
학교측은 지난 9일 학교 운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입원 등으로 발생한 학생들의 결석과 조퇴를 학교장이 인정하는 사안으로서 내신에 반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7일 연기된 시험은 사태가 마무리된 14일에 재개됐고 식약청 결과에 따라 급식재개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급식과 함께 폐쇄된 기숙사도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홍래 교감은 “급식은 10년째 직영체제로 불만사항 없이 운영돼 왔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 바람에 의한 냉방병과 시험기간에 대한 스트레스로 장 기능이 약해진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며 “상황은 종료된 상태로 집단발병사실에 대해 속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철저한 예방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