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인 충남도내에서도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간이상수도를 설치한 일부 지역 중 수질이 나빠 설치한 정수기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전기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철환 군수의 고대면 초도순방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 이종준 고대면이장단협의회장은 “당진군내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 마을에서 수질이 안 좋아 정수기를 설치했으나 전기세가 만만치 않으니 전기세를 인하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종준 회장은 “전기세가 한달 평균 40만원 가까이 나온다”며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이를 나눠 내다보니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상수도 전기요금 부담이 크다 보니 해당 마을 주민 중 일부는 상수도 사용을 꺼려서 사용 농가가 줄어들어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진군청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당진군에 설치된 간이상수도는 154개소로 이중 당진읍 채운리, 사기소2리, 고대면 항곡리 등 10개소에서 수질불량항목인 질산성질소, 불소 등이 검출돼 정수기를 설치했다.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 담당자는 “정수기를 설치한 곳 중에서도 불소가 검출돼 막여과 장치를 설치한 곳의 경우 정수 방식으로 인해 다른 정수기보다 전기세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상수도팀 담당자는 “앞으로 정수기 추가 지원이 계획되어 있는데다가 예산 부족으로 전기세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며 “대신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5월에 불순물을 거르는 필터를 설치해 1~3월 중에 50만원대이던 전기세가 20~30만원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에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열기를 사용하다보니 전기세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열선을 설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기세 감축 방안으로 발열전구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