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의원 정치 입문후 7번 당적변경
지난 92년 총선시 국민당으로 첫 당적변경
김현욱씨와 소속정당 맞바꾸기도
송영진 의원이 지난 12월3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에 입당함으로써 지금까지 모두 일곱번째 당적을 변경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송 의원이 처음 정치에 입문한 것은 지난 88년 제13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면서부터이다. 당 총재인 김종필씨와 함께 정치활동을 시작한 송 의원은 당시 총선에서 김현욱 후보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낙선후 송 의원은 정치활동을 함께 한 김종필씨가 90년 3당 합당으로 김현욱 의원과 한 솥밥을 먹게 됨에 따라 민자당 공천이 어려워지자 92년 제14대 총선에서 정주영씨가 주도했던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지난 13대 때의 패배를 설욕하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당 총재인 정주영씨가 92년 대선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득표로 낙선하며 정치에서 손을 떼자 통일국민당은 급속히 와해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당시 여당이었던 민자당에 입당하고 당명이 신한국당으로 바뀐 뒤인 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간판으로 출마한다. 송 의원이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게 되자 김현욱씨는 당시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을 창당한 김종필씨와 손을 잡는다. 이에 따라 송영진 의원과 김현욱씨가 소속정당을 서로 바꾸고 과거의 동지들을 비난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번째로 맞붙은 송 의원과 김현욱씨와의 대결에서는 김현욱씨가 승리한다. 송 의원은 총선에서 낙선한 뒤 97년 대선 경선과정에 불복한 이인제씨가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국민신당을 창당하자 이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98년 지자제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신당이 1999년 국민회의와 합당하게 됨에 따라 다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기게 된다.
국민회의 상무위원 신분으로 새천년민주당 창당을 준비하던 송 의원은 연합공천으로 현직의원인 김현욱씨에게 공천이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로 2000년 1월10일 한나라당에 입당과 함께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송 의원은 10여일만인 1월21일 한나라당을 탈당한다. 그런데 한나라당 입당과정에서 국민회의를 탈당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4.13 총선을 앞두고 ‘이중당적’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게 된다. 새천년민주당의 창당과 함께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송 의원은 김현욱씨와 네번째 맞붙은 4.13 총선에서 승리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송 의원은 지난 12월30일 자민련으로 당적을 변경함으로써 모두 7번째 당적을 바꾸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