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지저귀는 편안한 파출소 어디에 또 있을까요?”

신평파출소 입구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걸려있는 새장을 볼 수가 있다. 지난 초여름 새가 알을 낳아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한 신평파출소는 화단에 예쁜 꽃 대신 고추 등 다양한 작물이 심어져 있다.

신평파출소 지대근 경사는 “파출소가 어렵고 오기 싫은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 와서 쉬다도 가시라고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이렇게 꾸며봤는데 나쁘지 않아요. 환경이 좋으니까 새도 알을 낳고 고추도 잘 자라고 얼마나 좋아요.”

그렇게 신평파출소에 앉아있노라면 여러 사람들이 다녀간다. 궁금한 점을 묻는 민원인부터 지나가다 들린 어르신까지 장날이면 사람들이 더 많이 왔다간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이 소장은 당진시대가 실생활과 밀접한 기사들이 더 많이 쓰여 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파출소 생활도 하다 보니 군 행정에서 해줘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껴요. 이런 의제설정을 당진시대에서 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예를 들어 우리에게는 그냥 지나치는 저수지이지만 신평에 있는 오봉제 저수지 연꽃이 참 예쁘거든요. 연꽃 사진도 한 장 실어주면 보기에도 좋고 산책로를 개발해서 또 다른 군내 관광지로도 활용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신평파출소 이선경 소장은 당진시대가 군정부터 사회, 인물 이야기 등 소소한 이야기도 자주 다루는 반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부족하다는 것. 관광지도 늘 항상 조명되는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읍, 면 단위에서 주민들이 가깝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대한 소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네 산도 잘 오르면 어떤 길로 운동을 하는지도 기사화 되는 게 지역신문의 장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당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신문이 발전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