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우수문화제로 지정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34회 상록문화제가 올 가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상록수’, ‘그날이 오면’의 저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필경사에서 진행되는 심훈 선생의 추모제를 필두로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당진군 문예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최종길)가 주관하는 상록문화제는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관변문화제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이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제로 34년간의 전통을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다.
본행사가 시작되는 16일(토)에는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하는 주제가 있는 토크, 인기가수 코요태와 김종서, 양하영 등이 출연하는 시와 노래의 밤, 심훈문학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는 시조경창대회, 청소년축제, 가족노래자랑 등이 진행되며 저녁7시부터는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과 더불어 가을밤을 수놓을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7일(일)에는 이정애 무용단의 전통무용공연, 예덕 상무사의 2010보부상 난전놀이, 외국인장기자랑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는 폐막식과 불꽃놀이, KBS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군민노래자랑이 열리며 초대가수 박현빈과 조항조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축제가 열리는 16일과 1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지역 예술인들과 사회단체 봉사자들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해온 작품 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가훈써주기, 심리검사, 쿠키굽기, 점토인형만들기, 청소년상담, 네일아트 등 20여가지의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무료이발과 아마추어무선 체험 등 봉사관과 사회·봉사단체와 군내 음식업체에서 운영하는 음식관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상록문화제에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심훈 선생의 삼남, 심재호 선생이 당진을 찾아 당진군과 심훈 선생의 유품 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계획이다. 당진군은 심재호 씨가 수집해 미국 심훈기념관에 전시돼있는 심훈의 유품 1천여점을 기증받아 필경사를 리모델링해 보관,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심훈전시관이 마련돼 심훈 육필원고와 유품 사진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34년간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일궈온 상록문화제의 지난 축제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마련돼 당진의 문화 역사와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상록문화제에서는 지역문화제로는 드물게 전국 규모의 문학상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심훈문학상 수상자인 이아타(필명, 경기 광명) 씨의 시상식도 축제기간 중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