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훈 선생 탄생 109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제가 지난 15일 30여명의 기관장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송악읍 부곡리 필경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최종길)와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추모제에는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심훈선생의 삼남 심재호씨 내외와 중국에 거주하는 손자 등 일가족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국악인 이지선씨의 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으며 심훈선생의 애국시 ‘나의강산이여...’를 시인 김명회씨가 낭독했다.
최종길 집행위원장은 추모사에서 “당진 산천은 눈부시게 변하였어도 선생의 민족혼은 여전히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선생의 숭고한 정신 앞에 고개를 숙이고 겨레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져 후손 대대로 변치 않고 대물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심훈 선생의 삼남 심재호씨는 “몇해 전 추운 겨울 부친의 유골을 등에 짊어지고 이곳 필경사로 옮겼다”며 “저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부친의 숭고한 정신이 길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친의 친필 원고 등 유품을 지난 50년간 수집해왔다”며 “이 유품은 저의 것도, 당진군의 것도 아니며 대한민국의 것도 아닌 우리의 것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심훈선생의 추모제를 시작으로 제34회 상록문화제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