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의 제5차 내포 도보 성지순례가 지난 16일 솔뫼성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성지순례에는 성직자, 수도자, 신자 700여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오전 9시 솔뫼성지를 출발해 합덕성당과 신리성지를 거쳐 여사울성지까지 순례를 이어갔다.

종착지인 여사울 성지에서는 ‘이존창 루도비꼬 순교자 기념 성당 봉헌식’ 미사가 진행됐다.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은 인사말에서 “매년 2회씩 ‘여사울~신리~합덕~솔뫼’에 이르는 내포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하고 있는데 성지가 은총의 장소가 되고 도보순례가 단지 건강과 웰빙을 위한 운동용 순례가 아닌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묵상의 순례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도보성지순례를 하는 동안 ‘나는 머리 둘 곳도 없다’며 끝없는 순례의 길을 떠나신 예수님을 찾아 우리도 휴대폰 전원을 끄는 등 사적인 것을 잠시 잊고 오로지 예수님을 만나는 데 집중하여 오늘 도보순례가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작예식을 마치고 솔뫼성지를 출발한 이날 순례는 합덕성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성 손자선 성인의 생가이자 조선교구 교구장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의 주교관이었던 신리성지에서 묵상과 점심 식사를 한 후 이존창 루도비꼬 순교자의 생가터인 여사울성지에서 ‘이존창 루도비꼬 순교자 기념성당’ 봉헌식 미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