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고대면에 조성할 예정인 삼선산 수목원의 운영 효율성과 건립방향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건립예산 확보와 건립예산보다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후관리 예산도 지적을 받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달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삼선산 수목원 조성계획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장영수 부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산림조합중앙회 엔지니어링사업본부는 중간용역보고서와 자문위원 의견을 반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20.45ha에 조성되는 수목원조성사업은 총 6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당초 계획은 201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수목원에는 교목, 관목, 자생식물, 초본 등 전시시설과 유리온실, 식물원, 어린이 놀이시설, 휴게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역사는 수목원의 기본방향에 대해 3D, 즉 Dream(꿈), Dynamic(활력있는), kiDS(어린이)를 내세웠다. 평면이 아닌 입체 공간을 내세우며 키즈 휴 수목원을 제시한 것.
용역사의 보고가 끝나자 참석한 실과장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상하수도사업소 김은태 관리팀장은 “계곡에 물이 없는데 물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가”라며 “오수처리시설도 계획해야 할 것”이라고 물었다. 용역사측은 “현장에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것이며 상수도는 지하수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송창석 총무과장은 “수목원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나무들은 너무 단조로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여러 수종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용역사측은 “수목원에 맞는 식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지관리예산에 대한 것이었다. 장영수 부군수는 “수목원은 수종이 주기적으로 교체되어야 하며 관리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것으로 안다”며 “사후관리비용에 대해서는 검토가 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장 부군수는 “또한 컨셉을 수목원으로 잡았는데 지금 용역사의 보고는 수목원이라기보다는 휴양림에 가깝다”며 기본구상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관리인원이 16명, 예산부담 가중돼
관리인원이 16명에 달하는 것도 예산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용역사에서는 하루 관람인원이 최대 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도 주차장 면적은 200여대를 반영했다. 최대 인원은 일일 700여명, 이를 반영해 연간방문객수는 6만여명으로 계산했다. 6만여명에게 입장료를 1만원씩 받아도 6억원에 불과해 관리인원 16명의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건립예산은 국비와 도비로 충당한다 해도 사후 관리 예산이 눈덩이 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도 이날 회의에서도 김덕주 관광개발사업소장은 “이용자 추정에 따르면 주차공간 추가 확보가 필요하고 수익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6억원이면 인건비도 맞추지 못하며 입장료를 더 높일 수도 없는데 군 예산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