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대학 양기철 교수가 자신의 고향인 당진읍 구룡리에 양기철 예술촌을 조성하고 지난달 30일 작음 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날 예술촌에는 마을 주민들이 초대된 가운데 음악회와 저녁식사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이번 음악회에는 충청공연예술기획과 충청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서 주관해 다양한 악기연주와 가곡을 비롯해 황영애 시인의 시낭송 등도 함께 이어졌다.
구룡리는 신성대학에서 서산방향으로 고려시대 사근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사근절이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인/ 터/ 뷰 - 양기철 예술촌 조성한 양기철 교수
“관객들과 정을 나누는 자리”
“큰 무대에서는 관객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이날 음악회를 찾은 관객에게는 물 한잔이라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관객에게 정을 주게 되더라고요. 아직도 그날 밤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양기철 예술촌을 만들고 이날 처음 동네 분들을 불러 음악회를 진행했다는 농번기로 지친 마을 분들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시를 통해 피로를 달래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어난 터를 닦아 이벤트장, 배추밭을 이야기방으로 만들고 비닐하우스가 있던 자리에 시청각실을 짓겠다고 했다. 현재 이벤트장은 객석과 무대로 장식되고 집 앞에는 장승을 세워두기도 했다.
“사근절은 33세대 80명이 거주하는 작은 동네에요. 올해 태풍도 오고 힘들게 농사를 지으셔서 며칠 전에 일을 마무리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10월의 마지막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만들었는데 시를 듣고 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계절마다 한번씩 자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양기철 교수는 계절마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 외에 텐트촌을 만들고 일부 예술촌이 정리가 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 체험마을을 만들어 온 가족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공간의 음악보다 행복한 음악을 했어요. 문화회관 등을 찾아오는 분들보다 더 눈빛이 초롱초롱하시고 늦게까지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좋아죠. 숭의산이 둘러싸여 공기 좋은 이곳에서 다양한 예술을 모두가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