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확산으로 고기값이 상승하고 물량확보까지 어려워져 식당, 정육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 구제역 확산으로 고기값이 상승하고 물량확보까지 어려워져 식당, 정육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당진읍내 A 정육점에서는 돼지고기 삼겹살이 600g당 15000원 이상, 소고기 등심은 600g당 45000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평균가격을 제공하는 축산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50%이상 인상된 71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당진군내 정육점과 식당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처럼 가격이 치솟은 건 구제역으로 가축들의 이동이 제한된 탓이다. 이는 곧 정육점과 식당의 물량확보 부족으로 이어졌다. 쇠고기의 경우에는 돼지고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 소비가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50℃이상에서 일정시간 조리해 섭취하면 인체에 무해하지만 국가적 재난상황이다보니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태다.

식당의 경우에도 물량확보가 어렵고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는 실정이다.

삼겹살 전문점인 금상첨화 김영일 대표는 “구제역 이후로 평소보다 손님이 30%이상 줄었고 도매가격도 30% 이상 올라 상황이 어렵다”며 “게다가 작년에 비해 야채값까지 올라서 고기값을 올려야 하는 형편이지만 현재 오는 손님들 발길도 끊길까봐 가격인상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우 전문 식당의 경우는 일부 강원도 횡성이나 예산 광시 한우와 같이 브랜드화된 지역의 쇠고기 물량확보가 어려워 고기를 공수해 오는 산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우전문점 태봉갈비 최정한 대표는 “식당은 피해를 입어도 보상도 못 받고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 조성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난방비와 손님 4인 기준으로 나오는 반찬들과 상추값, 인건비까지 따지면 가격인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 2000원 인상을 생각하고 있는데 손님들도 이해해주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야채값 상승과 더불어 난방유 가격도 상승해 요식업 종사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종업원에게 휴가를 준 식당도 있었다.

한우 전문식당에서 일하는 김민숙씨는 “매출이 급감하다보니 명절 떡값을 기대하기가 어려울뿐더러 연휴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구제역이 장기화 될텐데 대부분 인건비에서 줄이려하지 자재비 등에서는 줄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