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위 공무원 기업체나 건설회사 근무
사례1. 지난 2009년 설립된 당진군해양관광공사에 지난해 8월 전 당진부군수였던 한모씨가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공모에 당진군청 기획감사실장 출신의 손모씨도 함께 공모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전 부군수가 사장에 임명됐다. 한 전 부군수는 이철환 군수 후보 선거 캠프에서 선거를 도왔다.
사례2. 감사원은 (재)당진장학회 운영 전반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벌여 방만한 운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장학회 지원사업을 축소하고 민간이양을 추진해 사무국장에 이모 전 합덕읍장을 선임했다. 이철환 군수가 이모 전 합덕읍장을 사무국장으로 추천해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냈다.
사례3. 이철환 군수 후보시절 회계책임을 맡았던 이모씨. 지난달 말 남산교육문화스포츠 센터 헬스 강사로 취업했다. 지금까지 2명의 헬스 강사가 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을 지도해주고 있었다.
사례4. 이철환 군수후보시절 선거 캠프에서 이 군수를 수행하며 선거를 도왔던 이모씨와 장모씨. 현재는 비서실장 및 수행비서를 맡고 있다.
사례5. 지난 7일 당진군은 자원봉사센터장 공모를 2차에 걸쳐 마무리 하고 전 사회복지과장이었던 이모씨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및 면접시험 대상자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사례6. 당진군청 기획감사실장 출신의 신모씨와 건설과장 출신의 김모씨. 이들은 퇴직 이후 당진군내 굴지의 ㄷ전선회사 및 ㅍ골프장 산하 건설회사 대표 및 고문으로 취업했다.
사례7. 당진군청 기획감사실장 출신의 김모씨. 당진군내 굴지의 철강회사 중 한곳에 취업해 대외민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진군내 화력발전소를 추진하는 곳으로 화력발전소 추진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군 행정으로부터 반대에 부딪혀 왔다.
사례8. 당진군청 기획감사실장 출신의 손모씨와 박모씨. 손모씨는 지난해 군내 중소기업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손모씨보다 앞서 퇴직한 기획감사실장 출신의 박모씨는 당진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으로 선임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위의 사례들은 이철환 군수의 군수후보시절 선거캠프 관련자들을 비롯해 당진군청 고위 공무원들의 퇴직 후 행보들이다.
이에 이철환 군수의 군수후보시절 선거캠프 관련자들에 대해 ‘자리 나눠주기’식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당진군청 고위공무원 출신들의 행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이다. 특히 지역내 현안사업과 관련해 기업의 대민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건설회사를 차려 개발이익에 앞장서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군의회 모 의원은 “군수 선거캠프 출신의 인사가 공기업 사장으로 취임하는가 하면 공모자격을 떠나 봉사자들을 지원해줘야하는 자원봉사자 센터장에 전직 군청과장 출신 인사가 선임된다면 십수년간 자원봉사를 해온 자원봉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공기업의 경우 국민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구임에도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가 경영함으로서 예산 낭비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기업에 취업해 활동하거나 건설회사 등을 차려 운영하고 있는 고위직 공무원들과 관련 정책이 관료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조상연 국장은 “퇴직공무원들이 기업의 로비스트 등으로 활동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정책 참여에 있어 각종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참여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연 국장은 “군수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에 대한 보상적 자리 나눠주기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인사위원회에서 군수가 전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인사위원회 열고 청문회를 공개한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