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으로 관내 학교에 급식사업을 실시하는 당진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이하 APC)의 준공이 늦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PC는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읍 시곡리 일대에 부지면적 3만510㎡, 건축 연면적 6611㎡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당진군과 12개 읍면 농협,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가 함께 참여하는 당진군농협연합사업단은 감자, 고구마, 꽈리고추의 산지유통센터 기능과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농축수산물, 가공식품까지 포함)를 지역 내 단체급식에 공급하는 식자재 가공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학교급식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군농협연합사업단(단장 이부원)은 오는 3월2일부터 관내 학교에 급식자재를 납품할 계획으로 지난 9일 관내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APC의 준공도 늦어지고 있을뿐더러 학교급식을 앞두고 가시적인 결과는 상당히 미흡해 보인다”며 “자칫 학생들이 밥을 굶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말했다.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은?
이에 대해 연합사업단은 관내 학교 관계자들에게 학교급식 관련 설명회를 갖고 가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연합사업단은 시기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고시한 뒤 학교 급식 영양사들에게 주문을 받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연중 생산 가능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며 시기별로 생산되는 농산물은 시기에 맞춰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류에 대해서는 현재 당진축협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곧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협의 참여가 결정되기 전까지 송악농협에서 축산물을 납품받아 학교급식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부원 단장은 “처음부터 100% 완벽하게 갖추고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며 “시기별로 생산되는 농산물은 시기에 맞춰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급식에 참여하는 농가는 총 150여 농가로 연합사업단은 지난해 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친 뒤 교육을 진행해 왔다”며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연중, 시기별 나눠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식자재 운송 전문업체 위탁
연합사업단은 총 15개의 운송 트럭을 확보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운송위탁 업체와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중에 있으며 25일 이후 시험가동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교급식 식자재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운송을 직영하는 방안도 모색되었으나 효율성 및 비용 면에서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이부원 단장은 “식자재 운송 등 업무의 효율성 및 비용 면에서 위탁을 줘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한다”며 “직영할 경우 운송트럭 구입 및 운전기사 채용 등 경제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부원 단장은 또 “위탁함에 있어 조건에 맞는 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있으나 해당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며 “25일부터 시험가동 및 급식자재 납품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준공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당진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 학교급식 사업의 경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부 기준이 수시로 바뀌어 변경기준에 따라 설계를 변경학 보완하느라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산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2011년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군청 우희상 팀장은 “정부의 HACCP인증의 기준이 변경되어 잦은 설계변경과 이로 인한 예산이 증액돼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늦어도 24일안으로 준공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 시설은 거의 모든 공사가 끝난 상황”이라며 “연합사업단이 입주해 시험가동 등 업무를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사업단 법인화 3월 이후 전망
지난해 연합사업단은 발기인 총회를 열고 연합사업단 법인화에 들어갔다. 당초 계획은 당진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시기에 맞춰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당분간 연합사업단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농림식품부에 법인승인을 신청했지만 행정절차상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부원 단장은 “농림식품부에서 요구하는 법인 체제가 독립적인 주식회사 체제의 법인을 요구하고 있어 자료 및 체제를 정비해 승인신청을 했다”며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진로컬푸드, 기업체 식자재까지 납품 확대 계획
지역내 단체급식에 공급하는 식자재 가공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연합사업단은 향후 기업체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진군청 우희상 팀장은 “식자재 가공 판매사업이 학교 급식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닌 지역내 단체급식 등 기업체에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시장성을 갖고 있다”며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공공성을 담보한 사업인 만큼 부족하고 차츰 보완해 나간다면 지역 내 농축산인 등 생산자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수익창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 연합사업단이 학교급식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자들의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사업단은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자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