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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면 아이는 물론 부모의 마음도 분주해진다. 특히나 첫 학부모가 되는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더욱 그렇다. ‘우리 아이 학교생활 적응은 잘하는지’, ‘담임선생님은 좋은 분이어야 할텐데’, ‘친구들은 잘 사귀고 있는지’.

‘엄마의선택(5)’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입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군내 학교별 학사일정과 중점사업, 교육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오랫동안 신입생 담임을 맡아온 교사에게 가정에서 함께 지도해야 할 학습·생활지도방법도 들어봤다.

□ 1학년 입문기 단계의 학습 어떻게 진행될까

기초학습 기능 익히기 위주 교육

올해부터는 2009 개정교육과정운영으로 1학년 입문기 학습을 학교에서 창의체험활동 중 하나로 교육하게 되어 있다. 학교별로 운영방침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한달간은 학교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 입문기 단계 학습은 대개 학교환경적응, 인간관계형성, 바른생활습관형성, 기초학습기능익히기 등으로 진행된다. 그 중 석문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초학습기능익히기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 기초학습기능 익히기

- 교과서와 학습장의 바른 사용법 알기

- 연필쥐는 법, 학용품취급법 알고 바르게 사용하기

- 크레파스로 가로줄, 세로줄 사선, 곡선, 나선 그리기

- 동물(토끼, 병아리, 나비, 참새)들의 형태와 특징 알기

- 글자와 필순 익히기(한글의 자음과 모음)

- 숫자와 필순 익히기(1-9의 수)

- 색깔 이름 알기(빨강, 노랑, 주황, 녹색, 파랑, 보라, 자주, 흰색, 검정, 회색)

- 캐스터네츠, 탬버린으로 박자치며 노래하기

- 오늘과 내일, 왼쪽과 오른쪽, 높고 낮음, 멀고 가까움, 길고 짧음의 뜻을 알고 비교하기

- 비행기, 배 등 종이 접기

<자료제공 : 석문초등학교>

◆ 인터뷰 - 김광수(한정초 1학년 담임) 교사

“‘학교는 재밌는 곳’ 인식부터”

“입학 초기의 학생들은 유치원보다 수업시간이 길고 자유로움도 통제되는데다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과 불안감으로 때에 따라서는 부적응 현상을 나타낼 수 있어요. 그래서 3월 한달간은 학교가 즐거운 곳이고 친근한 선생님과 다정한 친구들, 재미있는 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합니다.”

김광수 교사는 학교 수업 지도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안으로는 “학교는 즐거운 곳이고 공부는 재밌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공부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더불어 예화 자료와 동요 부르기를 통해 바른 인성 지도도 병행하고 있어요.”

김광수 교사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지도해 줬으면 하는 사안으로 아이의 학습 준비과정을  부모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며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을 꼽았다. 김 교사는 △주간학습 등 학습안내를 보고 준비물 확인하기 △교과서 챙기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자신감을 심어줄 것과 더불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라는 의식을 갖도록 지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 인터뷰 - 이경미(조금초 1학년 담임) 교사

“학교생활 리듬 형성시기”

이경미 교사는 “1학년 신입생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인데다가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습관이 길러지지 않아 여러명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며 “학기 초에는 아이들이 새로운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올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달라진 생활변화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교육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학교에 오기 전 아침에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아직 학교생활이 편하지 않고 긴장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집에서 배변을 하고 오면 아이가 좀 더 편하게 수업을 할 수 있어요. 아침 식사도 꼭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좋아요. 늦게 일어나 부랴부랴 학교에 온 아이들은 1교시 내내 멍한 상태거든요. 이런 상태라면 학습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아이도 지치기 마련이죠. 입학 후 한두달간은 학교생활에 리듬을 만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침밥을 챙겨먹고 학교생활을 시작할 준비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이경미 교사는 학습에 대해서는 한글교육이나 수학은 기초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좋아하는 동화책을 큰소리로 또박또박 띄어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과 필순 익히기, 올바른 연필 잡기 등도 1학년 때 익혀야 할 학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