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정사상 처음, 강경대응 할 것”

대규모 석탄화력 발전 설비의 추가 증설을 승인받은 당진화력이 돌연 당진군의회를 홀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 추가 증설에 대한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변경)을 승인 받은 당진화력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지 3개월여 만에 당진군의회를 홀대하며 고자세를 보여 당진군의회가 발끈하고 있다. 당진군의회는 지난달 25일 제180회 임시회기 중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당진화력을 방문해 지역내 의견을 전달하고 주요 현장을 견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진화력의 냉대에 계획됐던 현장방문 일정은 다 채우지도 못하고 현장방문을 취소했다.

당진군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효권 의원(의회 운영위원장)에 따르면 “제180회 임시회기 중인 지난달 25일 동서화력 본사 이전 등 당진화력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군민들의 의견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자 당진화력을 방문했으나 본부장의 고자세와 냉대로 군민들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되돌아와야 했다”며 “당진군의회 의정사상 이 같은 치욕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효권 의원에 따르면 이번 현장방문은 정식공문을 통해 이루어진 사안으로 당진화력 본사 이전과 9·10호기의 원료 야적장이 밀폐형으로 추진되고 있는지와 1~8호기까지의 원료 야적장에 대한 추가 밀폐형 야적장 추진의사 등을 질문할 예정이었다. 또한 지원법 확대 방안,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방안, 온배수 문제 등을 건의하고 대호방조제 앞바다에 매립 추진되는 회처리장 등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안효권 의원은 “정식 공문을 발송해 방문한 군의회 의원들에게 당진화력이 당진군 산하의 기관이 아니다”라며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며 군민의 대의기관인 당진군의회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특히 “당진화력 본부장은 동서발전 본사 이전문제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미 본사에서 울산에 부지 매입을 끝낸 상황으로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며 “밀폐형 야적장 또한 9·10호기의 야적장도 밀폐형으로 추진할지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이 없으며 1~8호기까지의 원료야적장도 야적형으로 설계되었기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딱잘라 말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당진화력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 지역사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며 “동서발전 본사에 이를 항의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