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로코모 당진21」 본격 추진

‘정책개발·건전한 비판’ 목적의 젊은이 모임

“또 하나의 ‘제2의 건국위’ 아닌가” 우려도

당진군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력과 문제의식, 건전한 비판의식을 가진 젊은이들의 모임을 만든다는 취지로 「로코모 당진21」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로코모(LOCOMO)는 로코모티브(Locomotive, 기관차)의 약자로 ‘목표와 희망을 향해 힘있게 이끌고 나가는 견인차’를 의미하며 군정에 대한 정책개발과 시책제안·건의, 그리고 건전한 비판을 목적으로 하는 자율적인 군정참여 모임 건설을 목표로 한다고 당진군에서는 밝히고 있다.

설립기간을 오는 10월20일로 정하고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7∼8명이 가입의사를 밝혔다. 어린이집 경영자와 신문기자, 예비군 중대장 등 주로 30대에서 가입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군청 기획실에서는 앞으로 가입자가 더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군에서는 지금까지 군 산하위원회를 비롯한 군 자문기구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며 자체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회장 선출과 구체적인 모임 운영 등은 첫 모임에서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진에서 살면서 느낀 것, 군정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좋은 아이디어는 검토해서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좋은 시책이 반영될 경우 예산을 배정하도록 하고 모임 구성전까지 군청 기획실에서는 통로 역할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당진군의 「로코모 당진21」 추진에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출발 자체가 관주도라는 사실에서 또 하나의 ‘제2건국위원회’를 탄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것이다.

군에서 명칭과 조직의 목적, 운영 등을 미리 정해놓고 출발하는 조직이라면 기존의 관변단체나 자문기구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회의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당진군이 진정으로 젊은이들의 건전한 정책제안과 비판을 수렴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자율적으로 만들어진 각종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