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진달래축제가 효 실천과 주민 화합의 자리로 마무리됐다.

16일에는 영랑아씨 효실천과 만남의 날로서 노인들을 위한 큰잔치와 사회봉사 대잔치 등을 주축으로 진달래 기원제, 음악회,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경연대회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몽산성 마룻길 탐방이 시작됐다. 탐방길에 동참하는 이들에게는 기념품과 음료 등이 주어지고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 정오에는 진달래 기원제와 농악공연이 이어지고 효실천 어르신 큰잔치와 진달래 사회봉사 대잔치가 오후 내내 이어졌다. 전통무용과 민요 등을 선보이는 자리로 노인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높았다. 저녁무렵에는 음악회와 난타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7시에 축제 개회식과 함께 진달래꽃무덤 재현, 불꽃축제 등이 진행됐다.

진달래 민속과 화합의 날이란 주제로 열린 축제 둘째날에는 올해 처음 진행되는 제1회 진달래 어린이장사 씨름대회와 면사무소 광장에서는 제1회 진달래 농악대회가 열렸다. 농악대회는 순성풍물단이 장원을 거머쥐었으며 어린이장사는 우강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오후부터는 진달래 화전 맵시대회, 두견주마시기대회 등 각종 민속경기가 이어졌다. 저녁 무렵에는 국악한마당과 사물공연, 전통품바공연 등 전통 음악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밖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판매 및 나눔행사와 진달래 분재, 백일장·사생대회 전지 등 상설전시관이 운영되고 각종 민속놀이와 두견주 빚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서울에서 진달래축제를 방문한 김미진씨는 “작은 마을에서 큰 행사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동네 어르신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몽산성 돌기가 가장 좋았는데 올레길처럼 길을 좀 더 다듬고 진달래를 많이 볼 수 있으면 등산이나 걷기를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행사 줄어 관객 참여율 낮아”

매년 진달래축제에는 진달래가 보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몽산성 주변이나 행사장에는 생화 진달래보다는 조화 진달래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당진군은 6만본이 넘는 진달래 묘목을 공급해 진달래심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진달래축제 개최시마다 진달래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진달래에 행방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호수(신평면 거산리)씨는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나 장관을 이뤄야 축제를 더 많은 사람이 찾을 것 같다”며 “이런 큰 무대로 연예인이나 공연단을 초청하기 보다는 꽃을 감상하는 자체로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진달래가 축제의 중심인데 정작 행사장에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예년에 비해 부스행사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줄어들어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쉬워했다.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정진호씨는 “진달래꽃을 보는 것도 좋지만 주로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에 초점이 맞춰져서 젊은 사람들은 어떤 재미를 느껴야할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이 해볼 수 있는 것들도 거의 없어서 구경만하고 돌아갈 참”이라고 말했다.

진달래축제 김익호 집행위원장은 “구제역으로 인해 행사 개최여부가 미리 정해지지 않아 체험과 관련한 부스 등의 섭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민들과 생활방식 등에 초점을 맞춰 축제를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