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하수종말처리장에서 당진천 상류에 하천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당진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공사에 순성 갈산리 2.3km구간이 연장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당진군은 당진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수처리수를 당진천에서 약 4.3km 상류지점으로 끌어올려 하천용수로 공급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공사에 약 85억원을 들여 2009년 2월부터 추진해왔다.
특히 관로 연장에 따른 공사비가 추가로 10억원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운영하는데 전기료만 연간 1억원이상의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은 얼마가 소요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당진군은 당진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공사의 목적이 하수처리수를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함으로서 당진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생태계 복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하수 처리시설을 수자원 생산시설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물순환 체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당진천을 인공하천으로 만들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군은 건천화를 방지하는 쉬운 방법으로 85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로를 매설해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려하고 있다”며 “85억원의 예산을 이용해 도심권 투수율이 높은 보도블럭이나 동절기 논물 가두기를 통해 지하수 수량을 높이는 방법이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연 사무국장은 또 “당진하수처리장 고도정수처리시설과 관로 공사가 병행되어야 하나 관로매설 공사를 먼저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2년 뒤에나 사용할 관로를 먼저 공사함으로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갈수기에만 운영한다 하더라도 연간 전기료가 1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유지보수비용까지 합친다면 막대한 예산이 당진천 수량 20cm를 높이는데 사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당진천에 하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전기에너지를 소모하는 반환경적 정책”이라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관로를 증설하기 보다는 삽교천 수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환경단체에서 생태하천사업이나 고향의 강 사업에 대해 반대하고 의견을 제시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인공조경하천을 만들겠다는 것은 주민을 속이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업으로 후손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하천을 물려줘야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하수도팀 관계자는 “현재 관로 공사는 약 80% 가량 진행되었으며 당진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재이용수 사업의 시기가 맞지 않아 관로공사를 먼저 시행하게 됐다”며 “관로공사는 올해 6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관로 연장에 대해 “순성 갈산리 당진천 상류에 하천용수 공급과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총사업비 변경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관로 연장에 약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수처리 재이용수 운영과 관련해 전기료 및 유지보수비용에 관한 용역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