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의 8미 중 하나인 간재미 무침으로 유명한 성구미 포구에서 오랜 세월 싱싱한 횟감과 건어물을 팔아오던 상인들이 신선착장으로 포장마차를 옮겼다.
성구미 포구를 비롯해 가곡2리 주민 중 70여 가구는 현대제철의 송산일반지방산업단지 추가확장지역에 포함돼 2013년 10월 전까지 모두 마을을 떠나야 한다. 때문에 성구미 포구에서 횟집과 건어물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상인들도 일손을 놓아야 할 상황에 처했으나 현대제철 측과 협의를 거쳐 철거 전까지 2년간 석문방조제 방향에 자리한 신선착장에서 한시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말경 푸른 바다,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신선착장에는 깔끔하게 새단장한 포장마차가 들어섰다. 전 성구미 포구 입구 직전에 놓인 안내판을 따라 왼쪽 길로 들어오면 신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성구미 포구에는 각종 야채를 넣어 매콤하게 무쳐내는 간재미무침과 제철을 맞은 자연산 광어가 가득하다. 간재미무침은 한 접시에 2만5천원이며 자연산 우럭과 광어는 kg당 4만원이다. 포장마차에서는 당진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과 더불어 오랜 세월 바닷바람을 맞으며 살아온 할머니들이 손질해 말린 각종 건어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포장마차는 저녁 8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요즘 성구미포구에는 강태공들도 몰리고 있다. 등대가 있는 선착장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이들이 평일에도 여럿이다. 주말이면 바다낚시를 즐기러 찾는 이도 많은데 1인당 5만원(6인 이상)이면 하루 종일 배를 타고 바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배낚시는 성구미 포장마차 어디에서나 안내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