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의 개발사업을 비판하고 공해기업 고발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에는 생활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에코생협 운영에 뛰어들게 되었어요.”

에코생협 당진점 이경희 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기농 농산물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며 “인건비, 매장관리비 등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진으로 매장을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을 지키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유기농 제품이 좋은 것은 알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점장은 과거와 사정이 달라 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예전에는 유기농 제품이 소량생산에 의존해서 가격이 비싼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한살림’, ‘에코’ 등의 유기농 매장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해 생산단지가 많이 형성됐어요. 그리고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일반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 점장은 생협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넘어 다양한 역할을 꿈꿨다. 그녀는 “지역 내 주민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환경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각종 소모임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모임을 통해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협이 활성화 되어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해요. 매장의 반은 조합원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조합원들의 소모임과 만남의 장소로 부담없이 사용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