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대학 제철산업과 학생들 사이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도는 이야기가 있다. ‘신성대학 제철산업과에 없는 3가지’가 그것이다. ‘여자와 방학, 자유’가 그것이란다. 1, 2학년 240명 학생 중 여학생은 단 한명도 없고 방학에도 실습이 이어지니 사실무근은 아니다. 하지만 신성대학 제철산업과에는 다른 학과에 없는 더 소중한 한가지가 있다. 바로 꾸준한 봉사를 통한 ‘보람’이다.
신성대학 제철산업과 학생 전원은 신성대학 로타랙트클럽 회원이다.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3개 팀으로 나누어 번갈아가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에 찾아가는 봉사활동은 기본이고 군의 각종 행사 시 부족한 일손을 돕는다. 매주 금요일 실시되는 공식적인 봉사활동 외에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한다. 꾸준한 봉사활동 덕에 지난해에는 충남도에서 최우수 로타랙트클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진로타리클럽(회장 김선욱) 지원을 받는 신성대학 로타랙트클럽은 신성대학이 개교한 1995년 이듬해인 1996년 창설됐다. 얼마 전까지는 인근지역 복지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최근에는 당진지역에 집중하며 지역사회 봉사동아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제법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사전에 회의를 거쳐 봉사활동 사항을 정하고 봉사를 다녀온 뒤에는 봉사활동 사진을 첨부해 활동내역을 일일이 기록하고 보관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학생마다 1년에 50시간을 목표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50시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헌혈도 실시한다.
학생들은 주로 군내 노인요양시설인 소망의집, 효금복지원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산책과 식사, 목욕을 돕고 시설을 청소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부족한 일손을 돕기도 한다. 학생들은 앞으로 당진지역에 긴급한 피해 복구 지원이 필요할 시에도 팔을 걷어 부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회원 학생들의 한마디
전국구 회장 : 1학년 때부터 회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는 봉사활동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으로 약간 귀찮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헌데 대학에 들어와 봉사단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봉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복지관에서 봉사를 할 때면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교수님 말씀대로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 봉사가 필요한 곳에서 부르시면 언제라도 달려가는 신성대학 로타랙트가 되겠습니다.
황창순 차기회장 : 회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학년 회장을 맡아서 봉사활동을 갈 적마다 단원들을 통솔하고 전체적인 일과를 지회하고 있어요. 친구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의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간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생기고 보람도 느껴요.
이강춘 총무 : 저희가 갈 적마다 어르신들이 무척 반가워하세요. 안마도 해드리고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는데 매번 어르신들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외로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해요. 또 복지관 외에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평소에 못해 본 일도 해볼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데도 좋은 것 같아요.
김주석 학생: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복지시설에 계시는 할머니들 모습이에요. 얼마 전에는 한 할머니가 친손자가 저랑 나이가 비슷하다며 우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박주용 학생 : 봉사활동을 통해 배려심을 배운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봉사단 활동을 했는데 입시 준비에 바빠서 봉사의 의미나 보람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아요. 대학에 와서 한달에 한번 봉사를 꾸준히 하면서 저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도 느끼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배우게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