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11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에서 대전 교구장 유흥식 주교 집전으로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미사가 있었다.

미사에는 당진 지구장(이원순 신부)을 비롯한 사제단, 수도자, 순례자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대전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웃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며 용서해주고 예쁘게 보아주는 삶 속에 지혜와 힘을 얻게 된다”며 “하느님을 우리 삶의 첫 자리에 모시지 않을 때가 더 많다”라고 논하고 “성 김대건 사제처럼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갈 것”을 권고했으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믿음과 삶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지금의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솔뫼)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김제준 과 어머니 고우르술라가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했다.

김대건 신부는 14세 되던 해 세례를 받고 1836년 16세에 충남 청양출신 최양업(토마스), 최방제(프란치스코)와 함께 사제가 되고자 마카오로 떠나게 된다.

김대건 신부는 1844년 부제품(신부가 되기 전 받는 품으로 봉사직에 해당함)을 받고 선교사 신부의 입국을 도우러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17일 ‘상하이’시의 금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신품성사)을 받고 신부가 된다.

그해 8월 익산 나바위 근처 바닷가로 입국한 김대건 신부는 병오박해 이듬해인 1846년 연평도 부근으로 입국하는 선교사를 기다리다가 체포되어 그해 9월16일 26세의 나이로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올해(2011년)로 성(聖) 김대건 사제가 순교한 지 165주년을 맞이했고 매년 7월5일을 대축일로 정해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한편 ‘솔뫼성지’에는 매년 순례자들과 관광객들의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김석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