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조카네 집에 갔다가 읽게 됐어요. 거실을 서재로 꾸며 놓았더라고요. 몇가지 책을 꺼내서 읽었는데 <엉뚱한 꼬마토키 카르헨>은 기억에 남았어요.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동화책이라 아이들 읽기에는 물론이고,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에요.”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유선우 당진지회장은 ‘미담’이라는 동화구연동호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자주 읽는단다. 그 중에서도 <엉뚱한 꼬마토끼 카르헨>은 아이들의 엉뚱한 면에 대해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추천했다.

“귀여우면서도 엉뚱하고, 고집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꼬마 토끼 카르헨의 이야기예요. 자녀를 키우다 보면 한두 번쯤 경험했을 법한 내용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유선우 회장은 “자녀들이 자라면서 어느 순간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혼자 상상하며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할 때 엄마들은 ‘얘가 왜 이래?’하면서 핀잔을 주거나 엉뚱한 행동에 당황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엉뚱한 꼬마토끼 카르헨>를 읽으면서 내 아이의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들의 이유를 알게 됐고 핀잔만 주었던 걸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선우 회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인 <엉뚱한 꼬마토끼 카르헨>을 방학을 맞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엉뚱한 꼬마토끼 카르헨>의 저자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는 1996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0년과 2004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오른 작가다.

요즘 유선우 회장은 동화구연모임 ‘미담’에서 방학을 맞아 2학기에 선보일 동화구연극을 구상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방학은 연습기간이에요. 다음 주에 회원들과 모여 2학기 극 원고와 배역을 정할 거예요. 아마 지금쯤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원고를 고르고 있을 거예요. 오즈의 마법사를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무엇을 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동화구연모임 ‘미담’은 학기 중에 군내 학교를 돌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구연극을 선보이는 동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