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당진에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통해 예술인들의 결과물을 접하고는 있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 지는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본지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봤다.

이상옥 작가의 작업실은 시골 마을 속에 스며들여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작년 가을 조용한 곳을 찾아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이 작가는 “조용한 곳에 있으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며 “온전히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라 좋다”고 작업실을 소개했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당에 활짝 핀 장미꽃이 반겨준다. 이 작가의 작업실은 옛 시골 마을의 평범한 집과 다름 없는 한적하고 평온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아버지가 선생님이었던 이 작가는 수업을 마친 교실에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그림을 접했다.

집에서 작업을 하다 작업실을 구해 나오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집에서 하지 못했던 큰 규모의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점이다. 이 작가는 “작업실이 생기면서 100호짜리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300~500호 크기의 그림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정도에는 누드 작품을 모아 개인전을 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 작가는 “사람의 인체에는 기존의 기물이나 사물, 풍경과 다른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면서 “여체의 곡선과 피부색은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고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며 누드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 작가는 롯데문화센터에서 주 3회 열리는 서양화 교실에 강의를 나간다. 다음달에는 문하생들이 모여 조직한 구상작가 모임에서 개최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작가는 문하생들에게 사진처럼 형태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사물에 대한 느낌을 그림에 표현하는 노력이 있을 때 대중이 감흥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일반 대중들이 전시회에 대한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 작가는 “그림을 볼 때 특별한 마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색감이나 형체 등을 보며 느낌이 오는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표현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상옥 작가 약력>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7회 개최 (서울, 안산, 북경, 성남, 당진)

서해-belt전, 남부현대미술제, 대구회화대전, 한국·일본·필리핀 화인아트페스티발 외 100여 회 출품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안견 미술대전 우수상, 서해 미술대전 우수상, 금강 미술대전 특선, 충남 미술대전 특선 3회

한국미술협회회원, 학동인회원, moooon크로키회원, 충남현대미술작가회원, 서해미술대전·안견미술대전·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롯데문화센터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