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후배들과 만나니 예전 학창시절이 떠올라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동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총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티셔츠를 입고 손수건을 목에 두른 박창덕 회장의 마음만은 예전 운동회를 하던 학창시절 소년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다. 오랜만에 모인 동문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기쁜 마음도 잠시 박 회장은 학교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학교 용지가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에 포함되면서 불가피하게 이전을 하게된 것이다. 박 회장은 “상록초 건립에 힘쓴 심훈 선생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필경사 주변에 남았으면 한다”면서 “아무런 협의도 없이 개발이 자꾸 변경되면서 학교 운명이 좌우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