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고향은 순성면 중방리 공수고을이라는 동네이다. 주변은 아름드리 소나무, 참나무들이 가득한 숲으로 우거졌었다. 아찬리 시냇물 속에는 팔뚝 만한 메기, 가물치 등이 많았었지만 다시 찾아볼 수 없다.
어머님은 10남매를 낳으셨는데 이 사회복지사는 8번째로 태어나 영팔(=08)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회초리 한 대 없이 사랑으로 키워주신 어머님은 살아생전 “고향에서 좋은 일 해라! 목사가 되어라!”하셨다. 인자하신 어머님 목소리가 아직 생생하다. 어머님의 ‘어’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하나님께서 목사의 사명은 주시지 않았지만 사회복지사의 사명을 주셨다. 그리운 고향, 어머님이 묻혀 있는 고향 당진으로 사회복지사가 되어 돌아왔다. 어머님과의 약속을 지켰다.
사회복지사의 꿈은 사회복지시설의 시설장이 되는 것이기에 지역자활센터를 운영한다.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사회복지이용시설로서 당진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이용한다. 대부분 경제적 심리적으로 고난이 있는 어려운 분들이다.
그러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물 한 모금도 소중히 여기는 착하고 어질고 지혜로움이 넘치는 분들이 많다.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삶을 살고 계신지 노년의 사회복지사를 늘 변화하게 한다. 그리고 진화하게 하며 보람을 갖게 해준다.
아침에 출근해서 보면 내 사무실에 김치, 고추장, 과일, 음료수 등이 누가 갖다 두었는지 모를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다. 미소를 짓는 저분이 갖다 놨을까 늘 상상해보는 기쁨도 있다.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닌가! 자활사업을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떡 방앗간을 창업한다고 할 때 떡을 만들어 당장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일자리를 드리기 위해 떡 방앗간을 차리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떡 만드는 기술을 배운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떡을 만들어 단골 고객도 확보한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떡도 나누어 드리며 조금씩 수익도 창출하여 저축한다.
경영의 원리를 이해하고 터득한다. 타인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것을 느끼며 배운다. 또한 지역사회가 무엇인가를 알아가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성을 얻는다. 혼자가 아니며 함께하는 주민공동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 과정에서 참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 그 후 자신의 힘으로 소득이 보장될 때 국가는 창업주가 되게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국가의 도움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지역자활센터의 역할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많은 아픔과 고통의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활사업 속에서 함께 노력하며 극복한다. 사회복지사는 그분들의 아픔과 행복 속에서 함께 성장한다.
지역자활센터는 1년에 국가로부터 약 9억원 정도의 예산을 보조금으로 지원받는다.
보조금의 80% 이상이 인건비로 지출되며 그 인력을 통해서 생산적 복지를 창출한다. 노인, 장애인, 영유아, 산모도우미, 방문요양, 목욕서비스를 하기 위한 돌봄전문기업, 주거복지집수리, 황토건축, 미장원, 식당 등 사회서비스일자리를 경영하여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한해 15억원 이상 수익을 창출한다. 지역시장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며 자활참여 주민들은 각자의 생활을 영위한다.
자활사업은 소비중심의 사회복지 사업이 아니다. 받은 것 이상으로 사회복지를 위해 일하며 사회에 환원한다.
일컬어 생산적 복지의 최고봉이다. 이제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는 노년의 사회복지사는 스승과 멘토에게 터득한 사회복지 기상을 처음처럼 변하지 않으려고 더욱 노력한다.
사회복지사는 배운 지식과 기술을 갖고 세상에 나아가 높은 인간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기부하면 행복한 것처럼 세상에서 받은 것이 아주 많으니 떠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 재산, 장기까지 다 되돌려 주어 나눔의 기쁨을 갖고 싶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회복지사 송영팔 사무소를 개소해 제도권 내에서 못 다한 사회사업, 인재양성, 강의 등 나름대로 생각한 것들을 진행하겠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사회복지사와 지역자활센터의 꿈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