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개발위원회가 동부발전 전기사업 허가 신청과 관련해 제출한 의견서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석문면 개발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동부발전 전기사업 허가 신청과 관련해 석문면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문제는 개발위의 의견서가 한상현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작성한 의견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다는 점이다. 더욱이 석문면 개발위가 군에 제출한 의견서를 비공개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석문면 개발위원회 부위원장들은 동부발전 전기사업 허가 신청에 대한 석문면 개발위원회의 의견서가 군에 제출됐는지 몰랐다며 내부적으로 의견서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모 부위원장은 “의견서가 군에 제출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의견서에 대한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B모 부위원장은 “석문면 개발위원회의 의견서가 군에 제출되었냐”며 “어떠한 내용으로 제출되었냐”고 기자에게 되묻기도 했다.

C모 부위원장은 “석문면 개발위원회 이름으로 외부에 제출되는 의견이나 입장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되나 동부발전과 관련된 의견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석문면 개발위원회는 동부발전소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며 “반대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상현 위원장, ‘오해다’ 입장 밝혀

석문면 개발위원회 한상현 위원장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한 지 일주일여만에 어렵게 통화가 이뤄졌다.

한상현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먼저 석문면 개발위원회의 동부발전소 건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반대”라며 “다만 정부의 결정이 늦어져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 간 찬반으로 갈려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위의 의견서를 놓고 말들이 많을 것 같아 비공개 해줄 것을 요청한 것일 뿐”이라며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4일 동부발전소 관계자들과 함께 한 석문면개발위원회 임원들과의 점심식사자리 후 부위원장들에게 위임을 받아 의견서를 작성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개발위원장 독단으로 작성한 의견서라는 주장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