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귀 대표는 유기농 제품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고 귀농을 준비하며 다양한 서적을 접했다. 고향인 김제로 돌아와 의욕적으로 농사에 뛰어들었지만 책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농사는 차원이 달랐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날씨와 각종 병충해 등 돌발 변수에 맞서 시름하며 농사를 배워나갔다.

김 대표는 “농사를 지으며 품질을 개선하고 수량을 늘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며 “식물은 인체와 같아 종자를 심는 시기와 퇴비와 물을 주는 양과 시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저항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백화점과 소형마트에 납품하다 90년대 중후반 대형 마트들이 들어서면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소비자와 신뢰를 쌓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며 “타 업체와 비교해 뒤쳐지지 않는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가야 한다”며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농사를 지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동물들의 기형적인 출산 등이 주는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율이 5%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우려했다. 먼 곳에서 수입하는 농산물은 저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유기농 농산물은 먹는 사람에게도 좋고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농사 형태로 지속가능한 농업이며 인류에 공헌하는 일입니다. 매년 온 나라 들판에 뿌려지는 농약만 해도 엄청난 양이죠. 환경의 파괴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훗날 인류에 재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