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공익적인 역할을 많이 하는 산업입니다. 농업은 단순한 경쟁논리로만 봐서는 안되며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송악농협 노화용 상무는 “환경보전의 기능 등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역할”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가 농민들을 위해 실시한 제도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농업을 홀대해왔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 한미 FTA에 대한 자세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농업에 대한 피해는 얼마인지, 다른 산업에서 얻는 이익을 어떻게 농업에 돌려줄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돌려줄 것인지 등 FTA에 대한 후속 검증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막연히 119조원이라는 돈을 투자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어느 농민이 그런 막연한 말만 믿고 따르겠습니까?”

노화용 상무는 “국가 신인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비준 자체를 안할 수는 없다”며 “농가들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노 상무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농협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농산물이 제 값을 받고 팔리도록 해야 합니다. 규모화와 체계화에 신경써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통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그러려면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한데 유통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