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림수산식품부 직원이 석문간척지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농림수산식품부 농지과 사무관이 당진을 방문해 석문간척지 피해 현장을 조사했다. 한성권 사무관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 시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현지조사를 하겠다고 밝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조사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역 농민들이 동행해 농사 피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6천평에 배추를 심었지만 염해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는 간척지 임차농민 조재형 씨는 “봄에 수단을 심었는데 다 죽어서 갈아엎고 다시 콩을 심었지만 또 다 죽어서 결국 배추를 심게 됐는데 이마저 염해로 죽어가고 있어서 피해만 늘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조사단은 15개조로 편성돼 현지 경작농민들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농민들은 “간척지 실태 파악에 있어 정부에서 편의적으로 수확량을 부풀리거나 경작실패를 왜곡해 조사결과를 내고 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한 조사원은 “석문간척지의 작황이 이렇게 나쁜 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장에서 가축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벼를 수확하던 현장이 목격돼 농민들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당진군쌀전업농 측은 장비임대문제로 벼 조사료 작업을 중지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한 뒤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문간척지 피해대책위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염해와 습해 등 경작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계약이행을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