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철강산업,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형화된 굴뚝산업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대기 오염으로 당진시의 출범을 앞두고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산업시설들의 건설과정에서 항상 제기되는 것이 피해보상등을 앞세운 주민들의 이익과 지역발전을 주장하는 친기업 쪽의 논리이다. 최근 동부석탄화력발전소가 당진군 관광명소의 상징이며 랜드마크가 되다시피한 왜목에 발전소를 세우려는 과정에서 석문면 개발위원회 한상현 위원장의 무원칙한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한상현 위원장 본인의 입장은 억울한 점도 있을 수 있다. 왜냐면 그가 알고 있는 주민의 이익에 대한 실체의 한계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백번을 양보해도 이번 한 위원장이 보여준 동부화력 관련된 부적절한 처신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씻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한상현 위원장은 지난 봄까지 당진군 석탄화력대형화저지대책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동서발전 9·10호기 증설과 동부화력발전소의 반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장본인이기에 그렇다. 당시 한 위원장은 “내가 누구보다도 동부화력발전소 건설을 결사반대 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앞장서서 막아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제와서 전체 주민들의 의견은 물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석문면 개발위원회 총회의 동부화력 건설 반대라는 결정과도 배치되는 행위를 한 것이다.

하여 즉각 주민 앞에 사죄함은 물론 응당 개발위원장직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 위원장의 무원칙한 운영으로 석문면 개발위원회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석문면 개발위의 역할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결된 힘으로 지역을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기에 더욱 그렇다.

늦었지만 차제에 석문면 개발위원회의 구성과 운영규약에 대하여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석문면 개발위원회는 발전소로부터 제공되는 자체 수익사업을 갖고 있는 조직으로서 재정 운영에 대해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또 이러한 조직혁신은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불가한 것이라서 한상현 위원장의 결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한상현  위원장이 주장하듯 대책 없이 동부발전을 반대하다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우리가 착각해선 안 될 것이 바로 동부화력같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전에는 결단코 주민의 이익을 채워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떠도는 소문 중 주민들에게 몇 억씩 보상해주겠다는 사실에 대해 한 위원장과 동부는 즉각 진위를 밝혀 주민들이 피해보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상현 위원장을 비롯하여 지역의 지도자들은 지금 주민과 동부화력 중 어느편인가 밝혀야 한다. 동시에 당진군민들도 동부석탄발전소의 문제가 비단 석문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