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정부의 공공비축미 수매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군내 공공비축미 산물벼 매입이 목표량의 약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공비축미 산물벼의 매입 실적이 낮은 것은 쌀값 상승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심리와 더불어 공공비축미 가격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농민운동가는 “우선지급금이 현실적인 생산비와도 거리가 멀뿐더러 현재 쌀 가격이 상승해 농민들이 공공비축미로 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고품질 벼에 속하는 삼광과 일미에 국한해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고품질 벼에 대한 농협의 수매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되자 농민들이 공공비축미 매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송산의 한 농민은 “농협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주고 있는데 굳이 낮은 가격이 책정되는 공공비축미로 벼를 내 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농민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농은 정부의 공공비축미 수매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전농은 “식량 비축이라는 공공비축미의 목적을 버리고 쌀값을 반토막 내기 위한 수단으로 전용되고 있는 공공비축미 수매를 반대한다”며 “정부의 공공비축미 저가 출하 정책이 쌀값 하락을 크게 부추기고, 햅쌀이 본격 출하되면 2009년산 저가미와 혼합돼 판매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군 당초 올해 공공비축벼 7144톤(물벼 7만6974포대(3079톤), 건조벼 10만1630포대(4065톤))을 오는 26일부터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물벼는 오는 11일까지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매입하고, 건조벼는 40kg 단위 또는 800kg(톤백) 단위로 농가를 통해 12월31일까지 매입키로 했다. 매입품종은 삼광벼, 일미벼 2개 품종이며 공공비축벼 매입 시 수분은 13∼1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