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원도심활성화 협의회가 지난 6일 열렸다.
▲ 제2차 원도심활성화 협의회가 지난 6일 열렸다.

당진군이 구청사 본관 1층은 예산세무서 당진지서가 제2별관은 한국폴리텍대학교가 제1별관은 신성대학이 사용하는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원도심 상인 측 대표단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짜맞추기식 대안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6일 열린 제2차 원도심 활성 화 협의회에서 당진군은 예산세무서 당진지서와 한국폴리텍대학교와 이미 사용 협의를 완료했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부터 구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 청사 전 건물을 사용하기로 했다가 사용범위를 축소해 논란이 일었던 신성대학과는 제1별관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 지난달 21일 신성대학이 당진군에 대부계약 추진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산업경제과는 폴리텍4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본부 관리국장과 이철환 군수가 면담을 실시했으며 내년은 2~3개월 단기과정 3개를 신설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 1월 중 MOU를 체결하고 중순부터는 학과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지원과는 신성대학이 지난달 21일 제1별관 대부계약 추진을 통보해 왔으며 25일과 30일에 걸쳐 대부계약 시 학교 측 주차공간 확보와 타 교육기관 입주 시 신성대학과 동일학과 개설을 제한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신성대학이 구청사로 이전하게 되는 학과는 복지행정, 세무부동산, 도시건설, 자동차, 전기, 소방행정과와 평생교육원 전 과정으로 총 9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12월 중순부터 리모델링 설계를 확정해 내년 2월 공사를 완료한 뒤 3월부터 강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장영수 부군수는 “예산세무서를 방문한 결과 넓은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았다”며 “추후에 당진세무서 유치를 위한 전초 절차로 당진지서를 유치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군청과 시장오거리 간 도로 확장에 대한 주민 요구사안에 대해서는 주민의 동의가 우선 되어야 하며 보상비를 포함한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돼 재원조달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국도비를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구터미널과 신행여관 간 도로 확장에 대해서는 올해 5억원을 확보해 보상을 추진했으나 일부 토지주가 토지가격에 불만을 제기하며 보상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 리포트

정규룡 당진원시가지상가번영회장 : 폴리텍대학은 분교인가, 단기과정만 들어오는 것인가.

이덕주 산업경제과장 : 폴리텍대학은 전국에 32개 캠퍼스가 있는데 그중 홍성캠퍼스는 당진 사람이 많이 다닌다. 우선 일부 단기과정부터 유치해 2년 과정이 활성화 되면 추후에 당진캠퍼스 유치를 꾀할 계획이다.

상인회 측 대표단 : 신성대학의 계획이 변경된 후로 급하게 끼워 맞추기식으로 기관을 유치한다는 느낌이다. 세무서는 직원이 30여 명 정도밖에 안된다. 신성대학 평생교육원도 문이 닫혀 있을 때가 많더라. 이러느니 1~2년 늦더라도 더 좋은 기관을 신중하게 유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안상원 평생지원교육과장 : 신성대학은 985명이 출입할 것으로 보이고 유동인구만해도 9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빨리 서두르는 것이다. 신성대학에서 요구하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좀 지체되고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다.

장영수 부군수 : 군에서 끼워맞출 이유는 없다. 모두 지역 상권을 위해 서두르는 것이다. 2~3년 비워 주면 누구든 들어오겠지만 장기간 비워두게 되면 상권에 타격이 클 것이다. 군은 임대료 수입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 상인들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다.

박영호 회계과장 : 세무서를 유치하는 데에는 깊은 뜻이 있다. 당진세무서가 오기까지 구청사 이전이 밑거름이 되지 않겠는가. 국세청에서 대지나 건물을 사서 세무서를 유치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 아닌가.

상인회측 대표단 : 구청사와 시장오거리 간 도로 확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

정규룡 : 시장오거리 간 도로 확장을 통해 교통의 원활한 소통뿐 아니라 구도심의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 체험장과 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젊은이들이 찾아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야 한다.

안영식 : 구청사-시장오거리간 도로 확장이 교통 해소를 위한 목적이라면 납득하기 어렵다. 명품도로를 만들었는데 바로 옆에 도로를 확장하는 것은 기대만큼 좋은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원도심은 걷기 좋고, 아기자기한 특성을 갖는 곳으로 개발해야 한다. 도로 확장에 드는 예산으로 원도심의 1층 가게만이라도 간판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부군수 : 우선 명품거리 조성 구간부터 간판을 깔끔하게 교체할 필요가 있다. 군에서 선진지역을 답사해 벤치마킹해 온 것을 토대로 모델을 제안할 테니 상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달라.

정규룡 : 도로 확장은 단순한 교통 원활 목적보다 확장을 통한 체험, 전시, 공연 공간으로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