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당진시 종무식에서 김충완 한우협회충남도지부장이 구제역 재발방지 공로로 대통령 포상을 받았다.
김충완 지부장은 구제역 파동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충남대표로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포상을 받았다.
“구제역 파동 이후 법정 전염병인 국제역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축산 농가를 대표해 방송을 비롯한 언론, 토론회 등에 참석해 정책을 제안해 왔습니다.”
김충완 지부장은 “충남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했더라면 조기에 끝났을 수도 있었다”며 “충남은 2~3번 구제역을 경험해 봤지만 안동은 한 번도 구제역을 경험해 보지 않아 초동 방역이 미흡했기 때문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지자체와 광역단체가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방역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구제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항상 구제역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충완 지부장은 “포상을 받긴 했지만 기쁘기보다는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현재 한우 농가가 처한 현실 때문이다. 소값은 떨어지고 사료값은 치솟아 소를 출하해도 적자를 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소값이 원가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다가 한미FTA까지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우 농가의 상황이 말이 아닙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포상을 받아 기쁘다기보다는 마음이 무거운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난 2일 당진한우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충완 지부장은 ‘한우반납 투쟁’ 집회를 준비 중에 있었다. 5일, 한우값 폭락에 항의하는 축산농민들이 전국에서 일제히 집회를 열었다.
“FTA를 통해 공산품을 팔지 않고 살 수 없는 시대가 왔다는 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수축산물을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적 재앙이 불어닥칠 수 있습니다. 공산품을 팔아 이익을 낸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산물과 축산물에도 상응하는 대책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김충완 지부장은 “생산원가에도 못 미칠 정도로 한우값이 폭락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렇다 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한우값을 안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가격은 떨어지고 사료값은 치솟고 농민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한우가격 변동이 없습니다. 유통구조에 대한 개선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