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첫날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했다. 새해 첫날 고향에서 보내온 반가운 소식으로 그간 당진시민들의 노력이 낳은 성과이다.

당진은 최근 10년간 서해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당진·평택항 개항과 철강산업단지 조성, 송악신도시 건설, 그리고 당진시 승격으로, 비약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격하게 발전했다. 이러한 와중에 시 승격은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이철환 초대 당진시장은 ‘당진을 자연이 생동하는 명품 환경도시와 세계인이 즐기는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당진시의 미래청사진은 현재의 발전에 문화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책으로 판단된다. 내 고향이고 문화가 관심사이기에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당진을 명품 환경도시와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문화’를 토대로 한 발전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를 제안한다. 명품 환경도시와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당진의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지역문화에 바탕을 둔 발전계획이 필요하다. 지역의 창의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염두에 둔다면 지역문화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내생적 발전이 필요하다.

예로 당진시로 승격된 올해는 국내·외적인 격변기에 처해 있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역 고유의 자산과 자원에 바탕을 둔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만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하고 사회적 함의를 끌어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적 환경, 그리고 국가정책을 고려한 내생적 발전계획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에 기반한 특화자원을 활용하고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실천가능한 방안들을 구체화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당진시가 지닌 고유자원이자 특화자원인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육성전략이 필요한데,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와 더불어 백제와 통일신라시대부터 당나라와 교역하던 큰나루인 당진, 무형문화제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 등의 유·무형의 자원과 전설, 설화 등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연계시켜 스토리텔링함으로써 당진시의 핵심 문화자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당진시의 주력산업인 철강과 항만산업을 문화·역사자원과 융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기반시설 중심의 하드웨어를 연계와 융합 등의 소프트웨어로서 엮어냄으로서, 서해안 지역의 충남북부 거점도시로서 인천 등 서해안 지역과 연계한 해양관광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미래 발전전략을 통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체류하는 지속가능한 해오름의 당찬 당진시로 변화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