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의사 보였던 포스코 건설도 포기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5월6일 지정 이후 지난해 12월8일 지구별 구조 조정을 마무리 했다. 당초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환황해권 첨단기술산업과 국제협력 거점조성을 위해 2008년 5월 평택·당진항 주변 5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2011년 4월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LH를 비롯해 한화 등이 사업을 포기하고 부동산 경기침체 및 저축은행 부실 운영 등으로 자금이 경색되면서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사업성을 제고하고 장기간 사유재산권 제한 등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조기개발이 가능한 규모로 지난해 12월8일 2개 지구는 해제하고 송악, 인주, 포승지구를 축소해 고시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구 구역 조정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계획변경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이달 중에 지식경제부에 신청할 계획으로 이를 토대로 개발 사업에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해청이 밝힌 그동안의 투자 유치상황을 보면 MOU체결과 LOI접수 등 20건에 12억5백만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최대난제, 개발사업자 선정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의 개발사업자였던 한화가 2010년 7월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황해청은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위해 몇몇 기업들과 접촉하는 한편 개발규모를 축소하면서까지 사업 시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사업자 참여에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포스코 건설이 사업 참여 불가를 황해청에 통보함으로써 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황해청 관계자는 “송악지구 사업 시행자를 늦어도 금년 6월까지는 지정해 빠른 시일 내에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용지보상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발사업 시행자 자격요건을 완화해 SPC(특수목적회사) 구성 시 중소건설사 3~4개사의 참여를 허용하고 자기 자본율 및 전년도 매출액 산정 시 참여기업 전체의 합산금액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불황과 금융여건의 변화로 기업들의 신규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의 한 주민은 “당초 계획상 송악지구의 보상비만 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발시기가 늦어지면서 공시지가나 평균 토지가가 매년 상승하고 있어 토지보상비가 1조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비와 분양비 증가로 인한 사업성이 맞지 않아 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