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농협이 종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토지를 시세보다 2배가량 비싸게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면천농협은 종합타운 내 하나로마트와 주유소를 건설하고 면천읍성 복원에 따른 사옥 이전에 대비하기 위해 대지 약 2000평을 매입했다. 매입한 대지는 현재 경제사업소와 인접한 토지로 인근에 도시계획도로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문제는 면천농협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하고 매매로 인해 발생한 세금도 농협에서 모두 대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천농협이 2000여 평에 이르는 토지(자연녹지)를 매입한 가격은 평당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면천 지역의 자연녹지는 50만원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도로와 인접해 시세가 높은 지역의 평균 거래가는 50만원 정도다.

지역의 한 부동산 중계인은 “면천 지역 자연녹지는 20~30만원 수준이고 도로와 인접해 가치가 높은 경우 50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업소 인근도 비슷한 수준으로 면천농협이 매입한 토지 건너편에 주거지역 보상가가 60만원 내외 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해당 토지는 자연녹지인 만큼 주거지역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로 발생한 양도소득세와 취·등록세를 비롯한 세금 일체를 농협에서 모두 부담하기로 하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다. 농협은 조합원들이 출자한 자금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으로 농협에서 발생하는 손해는 조합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조합원은 “면천 지역의 인구가 3500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 무리하게 큰 규모의 종합타운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천농협 측은 “해당 토지가 꼭 필요한 땅이라 3년 넘게 공들여 매입한 땅”이라며 “경제사업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종합타운 건설을 위해 필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땅인데 토지주가 안 팔려고 버티니 높은 가격에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를 거쳤기 때문에 구매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