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친환경 농업기술 및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기술시범사업을 선정해 기술지도와 더불어 사업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새기술시범사업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사례를 소개한다.
최근 농가들이 대형화되고 고령화되면서 종자 관리가 힘들어져 농산물에 각종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키다리병은 2000년대 이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육묘 환경과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키다리병은 눈으로 봐서 구별하기가 어려워 많은 농가들이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피해를 입고 있다.
키다리병이 발병하면 벼가 고사하거나 쭉정이가 되어 수확량이 감소된다. 때문에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키다리병을 방제할 수 있는 기계와 기술을 보급하는 새기술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키다리병 발생이 심했던 석문면 교로1리를 선정해 주변에 농가들을 모아 단지화를 조성하고 키다리병 종합 방제 기술을 보급했다.
이성계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 담당자는 “소금물을 활용해 우수 종자를 선별하고 고온에 노출시켜 소독을 하며 약제를 사용해 방제하고 육모상자당 파종량을 줄이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키다리병 발병을 막았다”며 “농민들의 의욕적인 참여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석문 교로1리에서는 2010년 육묘상자의 60%에서 키다리병이 발병했지만 키다리병 제로화 들녘 조성 사업으로 육묘상 발병율이 1%대로 줄었다. 발생 농가도 26농가 중 24농가가 발생했던 2010년과 달리 2011년에는 4농가에서만 키다리병이 발견했다.
임성규 석문면 교로1리 이장은 “새기술시범사업 이후로 키다리병 발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2010년 곤파스 피해로 인해 우수 종자 확보가 어려워 2011년 농사가 힘겨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범사업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충남에서 최초로 시도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에는 도 시범사업으로 확대됐다. 충남도 각 시군마다 1곳씩 선정해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당진에는 우강면 대포리가 선정됐다. 당진시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고대면 당진포2리와 대호지면 출포리 등 2곳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합덕 지역에서는 지역농업 활력화 사업으로 합덕읍 내 5개 마을을 선정해 키다리병 제로화 들녘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당진에서 총 8개 마을로 확대된 것이다.
임성규 이장은 “키다리병은 종자 관리가 힘든 대농가에서 피해가 큰 편인데 2011년 농사에서는 발병률이 크게 줄었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한 대로 종자를 관리하면 키다리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