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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주의는 세상의 모든 이치를 자기 위주로 해결하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이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본질적이고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문제될 게 없다. 오히려 확고한 신념에 의한 부의 축척이나 권위 있는 직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사회생활은 구성원 모두의 일상에서 자의든 타의든 보이지 않는 공조와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독불장군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가정에서는 가장의 권위로 자식들에게 사랑과 관심이라는 미명(美名) 아래 잔소리로, 직장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알량한 지식과 경험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안착 중에 있는 나에게 일상에서의 자기중심적 사고 딜레마에 종종 빠져들 때마다,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몸을 기대어 서로 온기를 나누던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의 침에 찔리고 그렇다고 서로 너무 떨어져 있으면 추운 딜레마에 빠지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고슴도치 딜레마’에 내가 빠져 있진 않나 늘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직장에서 간혹 민원인과의 관계에 있어 불편한 진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대부분이 양자 간 서로가 확고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출발하여 평행선을 달리기 때문에 오해와 불신이 생긴다.
이는 공직자로서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업무 프로세스에 의해서 일상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민원인들은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취득한 다양한 정보와 공직자는 시민을 위한 무한 친절과 공복이라는 사회적 소명의식을 내세워 양자 간 이해와 타협 없이 서로 다른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출발하다 보니 불편한 진실이 생기는 것이다.
현재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적 구조에서 고슴도치처럼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서로의 가시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게 되는 인간관계에 있어, 상호 간 양보와 배려 없이는 이해와 타협이 없고, 나눔과 베품도 없는 세상살이의 녹녹하지 않음을 늘 깨달으면서도,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려고 얼마나 나 자신을 뒤 돌아보고 채찍질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다시 한 번 자책과 자성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