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민자 발전사업자인 동부화력에 40%의 지분을 참여하기로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 바로 옆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추진 중에 있는 동부화력에 40%의 지분으로 참여함으로서 사실상 11·12호기 증설이나 다름 없는다는 여론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석문면 교로리에 50만kW급 화력발전소 8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100만kW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며 그 동안 주민들이나 환경단체에게 동부화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해왔지만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
당진과 동해 등 5곳에서 화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 9·10호기에 대한 최종 승인이 떨어진 지난 2010년 이후 지역주민들에게 더 이상의 화력발전소 건설은 없다며 이에 대한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동서발전이 동부화력에 지분 참여가 확인됨으로서 사실상 당진화력 11·12호기를 건설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그동안 동서발전은 동부화력 입주 추진으로 인한 온갖 논란과 사회적 파장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점잔을 빼고 있다가 막판에 ‘뒤통수’를 친 셈”이라며 “동서발전으로서는 그야말로 손도 대지 않고 코 푼 격이 됐다”고 비난했다.
동부화력 저지 당진시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지난 20여 년간 당진 지역의 대기환경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모자라 민간발전사업자와 손을 잡고 석탄화력 추가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동서발전에게 이 지역주민들은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느냐”며 “화력발전소 증설을 반대했던 주민들의 뜻을 무참히 밟은 만큼 동서발전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22일 진행된 당진군환경보전종합계획 최종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5년이면 522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발전연구원이 2009년 발표한 자료에서 예측한 2015년 3170만톤보다 65%나 많은 수치다. 지난 2009년 발표된 환경부의 ‘전국 지자체단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전남 광양시가 연간 3522만톤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이면 당진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광양시를 추월해 전국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광양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해 무려 48.2%나 많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