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이 된 친구들이 뭉쳐 음악을 하며 즐거운 인생을 꿈꾸는 밴드가 있다. 당진 내 13개 초등학교 69학번 친구들의 모임인 69연합회 회원들이 만나 결성된 서해안밴드가 바로 주인공이다. 지금은 선후배가 더해지긴 했지만 분위기만큼은 또래친구들 모임에서 변한 것이 없다.

멤버들 역시 밴드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으로 “친구들과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병영(기타) 씨는 “친구들과 모여서 즐겁게 음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몸이 좋지 않은데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남희(보컬) 씨는 “우리 나이대가 되면 밴드활동을 하고 싶어도 선뜻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규정(보컬) 씨도 “힘들 때도 있을 텐데 열심히 즐기려는 회원들 마음이 존경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평상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준다는 점도 회원들이 꼽는 밴드활동의 장점이다.

도자영(드럼) 씨는 “삶이 지루할 틈이 없고 나이 들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밴드활동인 것 같다”며 “건강한 취미생활이라 가족들도 공연 때마다 응원하러 와주고 지지를 해준다”고 말했다.

인영민(가명, 기타) 씨는 “음악이 좋아 시작한 밴드 활동인데 취미생활을 계속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객원멤버로 건반을 연주하는 양기윤 씨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고 밴드 분위기가 좋아 객원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장호(베이스) 씨는 “당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모두 모여 정기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내비췄다.

서해안밴드는 요즘 ‘진달래꽃’,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 ‘호텔캘리포니아’ 등의 노래를 연습 중에 있다. 가요부터 팝송,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서해안밴드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정기연습을 하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당진시민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회원 가입 문의는 최장호(010-3444-8045) 씨에게 하면 된다. 다음카페 (cafe.daum.net/westbd)에서 밴드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