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당진에서 카파 유소년 축구단을 창단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프로축구 선수로서 은퇴한 이후 고향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축구계 꿈나무 육성에 매진하겠습니다.”

송악읍 복운리 출신인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선수가 지난 17일 은퇴식을 가졌다.

‘철인’이라 불리는 당진 사나이 김기동 선수는 42세라는 나이로 프로축구계를 주름잡는 미드필더로서 이미 전설로 불리고 있다.

그는 2004년에 포항의 K리그 준우승, 2007년에는 K리그 우승과 FA컵 준우승, 2008년에는 FA컵을 우승하는데 공헌했으며 2009년에 포항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고 클럽월드컵 3위가 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2011년 7월9일에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K리그 최고령 득점기록을 올렸고 동년 10월22일 전남 드레곤즈와 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 500경기 기록을 세웠다. 그와 비슷한 기록을 가진 선수는 골키퍼 김병지 선수와 필드 플레이어 중 현재 성남 감독인 신태용 감독(401경기)이 있지만 100경기가 차이나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송악초등학교와 신평중, 신평고를 졸업한 그는 오는 4월30일 송악초등학교에서 카파 유소년 축구단 창단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30일 약 1년간의 유럽연수를 통해 선진 유소년축구 프로그램 및 교육방식을 도입해 올 계획이다.

“당진에는 서명원 선수와 같은 축구계의 기대주가 육성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명문클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하는데 큰 일익을 담당했죠. 이번 연수를 통해 당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현재 창단을 준비 중인 카파 유소년 축구단은 국내 총 8개 구단이 운영 중에 있으며 김기동 선수가 단장으로 이을용 선수가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동 선수의 유럽연수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당진 카파 유소년 축구단의 창단식에는 이을용 부단장이 참석할 계획이며 선수들의 훈련은 수원삼성 김대건 코치가 감독을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연수 기간 동안 주기적인 연락을 통해 김기동 선수는 선수들의 훈련일정과 각종 친선 리그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당진의 경우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은 많이들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 저변 확대는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죠. 전문적인 지도자가 자리를 잡고 지역에서 인재를 육성한다면 국내 최고의 유소년축구 선진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