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당진지역사회연구소와 충남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당진시대와 당진신문, 당진투데이가 후원한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각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또 후보자 간 질문과 답변에 이어 객석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진행됐다. 당진지역사회연구소 이철수 소장은 “토론회에 응해주신 후보자와 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당진지역사회연구소 연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제19대 국회의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자들 가운데 기독당 김창기 후보와 무소속 박찬일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토론회 사회는 신성대학 복지행정학과 신기원 교수가 맡았으며 패널로 충남방송 박건상 기자가 출연했다.
공동취재 최운연 기자/박기욱 기자
공통질문
신기원 사회자 : 당진시가 균형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지역의 소득 증대가 요구된다. 당진시의 향후 발전방향과 당선 이후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대답해 달라.
손창원- 이제는 시답게 불법, 탈법 멈추고 뒤돌아 봐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성장위주의 방식이 아니라, 시답게 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산업단지는 복합 산단을 넘어 생태환경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어기구- 당진이 시가 됐으나 환경문제와 불균형 발전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공장들을 산단 쪽으로 끌어 모아야 한다. 제 공약 중에 양질의 일자리 1만2천개 창출을 약속했다. 하나만 말씀드리면 동서발전과 현대제철에서 많은 폐열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것을 잘 활용해 석문농업단지에 대규모 화훼단지를 만들어 폐열을 이용하면 원가를 절약하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김희봉- 당진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도심 집중화다. 농촌지역에도 서민형 임대주택을 활성화 시키고 시골의 작은 학교를 이용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증원해야 한다. 정부에서 보육료 지급하니까 많은 아이들이 보육원을 찾았으나 보육원이 선별해 맞벌이 부부 아이들을 안 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도농이 함께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다.
김동완- 우선은 입주기업들과 지역민들 간의 지역혁신네트워크를 만들어 상시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주기업과 지역민들 간의 유기적 관계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취업 구조다. 지금은 취업이 제한적이고 특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기업과 주민이 상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을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줘야 한다. 직업훈련기관이 필요하다.
김낙성- 당진의 도시화에 걸맞게 도시가스와 상수도 보급률도 높이겠다. 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4년제 대학을 육성하는 한편 각종 도로 확·포장 등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고자 한다. 또한 제대로 된 쌀값을 받도록 하고 정책금리를 1%대로 낮추는 농업지원기본법을 제정하도록 하겠다. 사료 가격 안정 기금을 설치해 축산 농가를 보호하고 FTA보완 대책 철저히 강구하겠다. 난개발 방지하고 친환경 생태 복합도시로 만들도록 하겠다.
김건- 살기 좋은 도시는 인구 25만, 교육과 문화, 의료 서비스가 완벽히 갖춰졌을 때만 도농복합도시가 가능하다. 각종 산업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조성되고 있지만 20%로 저조하다. 특히 각 지역의 산단 유치 이후 30%이상은 지역 원주민 혜택 돌아가야 되나 특권과 반칙이 개입됐다. 지역 주민들 실질적 취업률은 7%도 안 된다. 특혜와 반칙이 작용된 것이다.
후보자 개별 공약 및 현안 질문
(김희봉 후보에게) 공약을 보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공공보육시설 확충, 급식공급 등이 있는데 재원은 얼마나 필요하며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희봉-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우리 농촌과 정부적 차원에서 꼭 필요로 하는 농산물들이 있는데 이런 농산물의 생산기반이 없어지면 이후 재생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국가가 기초농산물들, 콩이나 보리, 밀 등 꼭 필요한 농산물을 수매해서 생산시설을 보호하고 농민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총 예산소요액을 구체적으로 산출해 보지 않았으나 식량 생산은 50%까지 끌어올려야겠다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생각이다. 본질적으로 농업 기반을 살릴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국가수매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동완 후보에게) 당진은 최근 산업도시로 성장하면서 난개발 문제와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후보자 공약에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것 같다.
김동완- 난개발을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 기업들이 계획입지하지 않고 개별입주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인데 당진은 하천이 짧아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 같지 않으나 개별입지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문제가 될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대기환경문제인 것 같다. 북부해안 지역에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이 들어서 있는데 서북풍이 부는 건조기에 직접적 피해가 크다. 현재 대기환경측정을 정기적으로 하나 공개는 안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되면 정확히 측정하고 공개하는 한편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모색하겠다.
(김낙성 후보에게) 지역 입주 기업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법제화 하겠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이 있다.
김낙성- 제18대 국회에서 동서발전 본사를 당진으로 옮기라고 끈질기게 촉구했다. 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당진화력의 경우 사무직이나 관리직은 서울에서 데려오고 식당이나 청소 등 잡무에만 지역주민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제도화 필요성을 느껴 발전소 주변 지원 법률을 제출했다. ‘할 수 있다’를 ‘해야 한다’고 강제규정으로 바꾸는 것인데 심의과정에서 법의 형평성상 강제하기는 어렵고 일정비율을 면접 볼 때 특별 채용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김건 후보에게) 의식주와 의료, 교육 등 국민의 기본생활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소요 재정 충당 방안과 과도한 복지비용 지출로 유럽처럼 재정위기의 우려 있는데.
김건- 복지, 문화, 의료 부분에서 여러 미약한 점이 많다. 당진시가 6천억원 정도 세금을 걷고 있는데 복지에 700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의료부분에는 상당히 미진해 사교육 등으로 서민들의 허리끈을 조르고 있다. 당진이 걷는 세금 6천억원은 충남에서도 두 번째 규모다. 이런 것을 잘 활용해 서민과 어려운 독거노인, 돈 없는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창원 후보에게) 핵심 정책을 보면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인 농민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좀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손창원- 농촌복지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그전에 한미FTA 문제도 심각하다. 며칠 전 양돈농가가 돼지고기 출하 중단 선언을 했었다. FTA 발효로 인해 낮아진 관세와 무관세 7만톤 수입 때문이었다. 농촌문제는 근본적으로 한미FTA 폐기부터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폐기한 후 농촌 문제를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한미FTA가 발효된 상황에서 피해보전 직불금을 진행하고 나아가서는 포괄형 직불금을 시행해야 한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농민에게 월급을 줘야 한다는 것이 진보신당의 정책이다.
(어기구 후보에게) 공약 중에서 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의 전기요금을 40% 내리겠다고 했다. 이런 논리라면 우리와 비슷한 시설을 가진 다른 지역에도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지 또 우리 지역은 철강업체가 있는데 오염자 부담 원칙에 의해 철강제 가격도 내려서 지역 내 공급하는 게 가능한지 답해 달라.
어기구- 우리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때문에 2015년에 전국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장고항과 왜목마을, 난지도해수욕장 등이 환경오염으로 침해 당하고 있다. 또한 관내 송전탑으로 시각적 공해와 토지이용에 막대한 재산피해와 함께 고전압의 전자파 피해를 받고 있다.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 전기요금은 다른 시와 같다. 그런데 한국에는 많은 법이 있고 원인자 부담 원칙이 있다. 이 원칙으로 볼 때 주민들이 환경오염이나 송전탑으로 매우 비합리적 대우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이 돼서 시를 대상으로 기존 요금보다 40% 이상 할인 받도록 반드시 제도화 하겠다.
▲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들이 후보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후보자 개별 신상질문
패널 박건상 기자 : (어기구 후보에게)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경선이 아닌 단수추천으로 인해, ‘공천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주장도 지역에서 일고 있다. 또 야권 단일화 문제도 중앙당 결정으로 단일화가 결렬됐는데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신뢰성 문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어기구- 안타까운 일이다. 당진지역의 공천이 많이 늦어졌다.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공천장에는 ‘후보자 간 현격한 경쟁력 차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같이 열심히 했던 후보들이 실망한 것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야권통합은 당진이 못하고 있다. 당진은 경선통합 지역이 아니다. 그러나 야권통합을 합의해 중앙당서 올렸으나 중앙당에서 야권통합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며 모든 위임장을 써달라고 해서 올렸다. 그래서 야권통합 단절됐다. 그러나 언제라도 열어놓고 야권 단일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희봉 후보에) 후보자는 당진축협 직원으로 있는데 정치적 행보에만 치중한다는 여론도 있다. 만약 당선되지 않는다면 복귀해 직무에 충실할 생각인가?
김희봉- 한 번도 정치에 얽매인 적은 없다. 제가 하는 행위들이 정치적 행위로 비췄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했던 일들은 수입 축산물 반대에서부터 우리 농산물 지키기 운동, 학교급식 운동, 그리고 각종 농권 지키기 위한 투쟁 현장에 있어왔다. 또 축협노동조합은 농민들과 함께 하는 조직이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축산농민들 위해 정치적 행동을 했다면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당연히 제 위치로 돌아갈 것이다.
(김동완 후보에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부자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누리당을 선택한 동기와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후보자의 정치적 이념과 어떻게 일치하는지 설명해 달라.
김동완- 부자당이라고 한 것은 아마 한나라당 때의 오해인 것 같다. 지금은 당명만 바꾼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당의 골격인 당헌당규에서 모든 국민들을 포함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당헌당규를 바꾸었다. 앞으로 새누리당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 달라.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은 본의 아니게 선택했다. 행정부에서는 당정협의를 위해 전국 부처에서 공무원들이 각 집권당에 파견 나가 있었는데 제가 새누리당에 들어가게 됐다. 정강정책 읽어보니 제가 지향하는 시장경제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에 만족해하고 있다.
(김낙성 후보에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자유선진당은 선거대책본부를 서울에서 세종시로 옮기면서 같은 당의 국회의원으로부터도 사당의 극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내원내대표로서 당내 의견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리더쉽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김낙성- 누가 뭐라 해도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다. 이번 총선에서 안타깝지만 충청권 중심으로 후보자 공천이 이뤄졌다. 따라서 선거대책본부가 충청권으로 옮기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다만 어느 지역이 우리 충청지역의 상징성이 있는 것인지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우리 당의 대표가 출마한 세종시에 선거대책본부가 들어옴으로써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맨 형태가 됐으나 서울이 중앙정치의 중심이라면 세종시는 앞으로 지방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
(김건 후보에게) 그동안 군수 후보로도 출마한 적도 있고 이번에는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다가 공천 받지 못해 탈당해 다른 당으로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행보에서 일관성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역할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동안의 선거비용은 어떻게 조달했는지 말해 달라.
김건- 제가 2001년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 달 남겨놓고 사실 여러 가지 지역정서 어려운 점 많았고 국민의 정부부터 참여정부 이르기까지 선거자금 문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일부 선거법을 잘 숙지 못해 선거법 위반으로 걸렸던 것이다.
공천문제 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사실 이번 공천은 쓰레기통에 버려야할 공천이다. 밀실과 나눠 먹기식 공천으로 박영선 최고위원도 사퇴했다. 제가 18년간 민주당을 지켜왔다.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후보도 내지 못했다. 그동안 중앙정부나 대외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도시자가 시장되고 시장이 국회의원도 될 수 있다.
(손창원 후보에게) 후보자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지난 2006년에 군수 출마했다가 6년만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역량과 정책적 비전 갖췄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
손창원- 신성대학에서 근무하다가 노조를 만들고 해고돼 민주노총에서 상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진은 현재 공업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직원만 3천명에 이르며 외주 노동자 1만명과 건설 노동자 5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가족까지 합치면 4만명에 이른다. 그 외에 많은 공단의 노동자들이 있다. 그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면서 노동자의 권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부분에서 국민과 노동자가 먹고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객석질문
정치를 떠나 국민들은 인격, 도덕성, 참신성 등을 중요시 한다. 자신의 도덕성을 평가한다면? 또한 묘지명에 새기고 싶은 글은?
김낙성 - 군수 시절 청렴성을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관직에 있으면서 의식주의 변화가 없었고 약속 자리에서도 식대는 항상 내가 냈다. 남에게 돈 한 푼 받은 일도 없다. 봉급 중 나가는 성금이 많으며 막내 남동생이 장애인이라 목욕과 빨래 등을 도우며 살았다. 묘비명은 ‘바르게 살고 깨끗하게 열심히 일한 사람’
김건 - 도덕성은 인간이 갖춰야 할 도리이다. 지금껏 정도를 걸어 왔다. 힘 있고 빽 있는 사람과 결탁한 적은 없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몸으로 막고 척결할 것이다. 묘비명은 ‘정도를 가자’
손창원 - 한진리 JW생명과학의 동지 38명이 직장폐쇄를 당했다.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천을 통해 보여주도록 하겠다. 묘지명 ‘혼자 앞서가지 않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함께 걸어간 사람’
어기구 - 주변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깨끗하게 도덕적으로 살았다 생각한다. 정의롭게 살려 노력했다. 대학 시절 민주화 투쟁으로 군부독재에 맞섰다. 묘비명은 ‘어기구는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다’
김희봉 - 2년 동안 천막 생활을 하며 지역사회를 품었다. 평소 면 소재 옷을 입고 다니며 검소한 생활을 했다. 선거운동 방식도 성금 받은 것을 아껴서 사용하고 있다. 이제껏 호의호식하며 살지 않았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묘비명은 ‘약자들의 친구’
김동완 -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 한 점 후회 없이 살려고 했다.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었지만 이해해줘서 행복하다. 자녀들이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보람이다. 묘비명은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봐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
마무리 연설
김건 - 정치는 깨끗하고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의 선택에 당진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일류 복지국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이끌 것이다. 농촌과 서민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손창원 - 진정한 좌파정당은 진보신당이 유일하다.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살 수 없다. 평등, 평화, 연대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 다른 세상을 만드는 길에 함께하길 바란다.
어기구 -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다. 2007년 희망을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파탄이 났다. 간판을 바꿨지만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저는 세계를 누비며 경험을 쌓은 일자리, 복지 전문가다. 선택해 주시면 시대가 요구하는 일을 해내겠다.
김희봉 - 4.11 총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불법사찰 등 부조리가 심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재벌을 위한 정당에 표를 줘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힘이 절실하다. 통합진보당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것이다.
김동완 - 지난해 1월6일 당진에 내려 왔다. 공직생활 31년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을 만나 왔다. 구제역 피해로 축산 농민이 시름하고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다. 농민의 자식이자 동생으로 서민들을 이해하고 있다. 고향을 위해 몸 바쳐 일할 것이다.
김낙성 - 자유선진당은 영남과 호남의 패권정치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충청인을 위하고 지역의 현안을 챙기는 정당이다. 정권 창출의 큰 역할을 해낼 것이다. 한 번 더 당선된다면 3선 의원으로서 당진의 발전을 이끌 것이다.
후보자 간 질문
[김동완→어기구] 국민들이 안보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안보 불안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념 스펙트럼을 좌1~우10으로 봤을 때 본인은 어디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는가?
- 통일 문제를 이념 스펙트럼에 대입하는 것은 어패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유일한 분단 국가로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 우리 세대에게 통일은 큰 책무이며 당 강령에 따라 평화통일을 지향한다.
[김낙성→김동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지역 유치를 이끌었다고 했는데 입안 과정에서 업무 권한이 없는 보직에 있으면서 당진 지역 유치가 가능한 일인가? 또한 사회통합위원회는 행안부 예산을 사용하는 기구인데 청와대 입성을 표기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 서해안고속도로는 국토해양부에서 입안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산을 통과하는 노선이 논의되던 때 심대평 지사에게 당진을 통과하는 노선을 보고했다. 이후 3가지 노선을 놓고 심사가 이뤄졌다. 당시 도정기획단을 이끌며 업무를 총괄했다. 파란 기와집은 대통령 집무실 밖에 없다. (시간 제한)
[김건→김낙성] 민주당이 무상 급식, 의료, 교육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하자 새누리당이 표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은 보수로서 코드가 맞는데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 자유선진당은 따뜻한 보수로 새누리당과는 다르다. 국가 부채가 1285조에 육박한다. 복지 정책을 늘리지 않아도 부채가 늘어나는 구조다. 국가부채의 부담으로 제2의 그리스 사태가 우려된다. 국가 재정에 맞는 선택적 복지를 통해 어려운 사람부터 도와야 한다.
[손창원→김동완] 새누리당이 진보신당과 같은 빨간색으로 바꿨다. 변화와 혁명을 상징하는 의미를 살리길 바란다. 새는 좌우 날개로 난다고 하는데 좌파정당의 필요성을 인정하는가?
- 보수는 약점이 많다. 가진 것이 많아 밝히려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진보 진영이 일정 부분 필요함을 인정한다.
[어기구→김낙성] 지난번 출마 했을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해 놓고 다시 출마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긴장을 놓아 제대로 일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미래는 내일 일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 번 더’라고 말했을 뿐이다.
[김희봉→김동완] 주민들이 거대 기업이나 정부와 싸워도 힘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원망과 한숨이 깊다. 고위 관직에 있을 때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아니냐?
- 정치는 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관직에 있어도 권한의 한계가 있다. 대통령도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 많다. 하지만 항상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모저모
“박근혜 위원장이 오셔서..” - 김동완 새누리당 후보는 토론에 앞서 오후 5시 박근혜 위원장이 방문할 예정이라며 토론회 이후 바로 떠나는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 토론회는 4시40분 정도에 끝났다.
사회자 “잘 판단하실거라 믿는다” - 사회를 맡은 신기원 신성대학 교수는 “질문의 요지에서 벗어난 대답도 있었지만 방청객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거라 믿고 중간에 끊지는 않았다”며 올바른 판단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진보신당과 깔맞춤?” - 손창원 진보신당 후보는 새누리당이 최근 당의 대표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꿔 옷 색깔이 깔맞춤(색깔 맞춤) 됐다며 “변화와 혁명을 상징하는 색인 만큼 제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