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에 공부를 시작한 당진해나루야학 학생 중 6명이 가체점 결과 중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말 기대도 안 했거든요. 넉달만에 치르는 시험이라 경험삼아 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시험 분위기도 익힐겸 응시했는데 가체점 해봤더니 6명이 합격하고 3명이 과목 몇 개를 합격한 걸로 나왔어요. 정말 경사가 났죠.”(문선이 대표)

당진해나루야학은 현재 한글반과 초등과정, 다문화반, 중등과정, 고등과정 등의 반을 개설하고 약 3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대다수의 학생은 40~60대 주부들로 어린 시절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제때 마치지 못한 이들이다. 성인이 된 후로 생계벌이에 바빠 공부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무료로 밤에 공부를 가르쳐 준다는 소식을 듣고 야학을 찾았다. 낮에는 식당이나 공장 등에서 일을 하고 매주 평일 밤 7시에 모여 밤 10시까지 눈에 불을 밝히고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 가르치는 교사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야학에서 늦깎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모두가 자원봉사자들이다. 전직 교사부터 학원 강사, 일반인 까지 다양한 당진 주민들이 교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당진해나루야학의 가장 큰 고민은 교육 장소다. 교육을 받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곳저곳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엄마순찰대 전 사무실도 헐릴 예정인데다가 여러 개 반이 함께 사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선이 대표는 “배우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해나루야학에서 함께 공부할 주민들은 누구나 문선이 대표(010-3403-0930)나 조미옥 운영국장(010-7105-0550)에게 연락하면 된다.

운영위원 : 문선이(대표), 조미옥(운영국장) 박영옥, 강은자, 문운재, 안임숙, 이숙경,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