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내 초등학교 중 일부 학교에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밤 9시까지 학습을 시키거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0교시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종성 교육감이 당진을 방문한 지난 2일 저녁 7시 당진교육지원청 앞에서 열린 충남 교육정책에 대한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일부 교사들과 시민들은 “당진 지역에서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초등학교의 0교시와 야간학습 등은 도를 넘어서 아이들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교사들과 시민들은 “성적지상주의, 공문폭탄 김종성 교육감은 학교 현장을 정상화하라”며 “전시행정, 비교육적 학교평가와 일제고사 대비 강제 보충, 야간자율학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배우는 기쁨과 가르치는 즐거움이 넘쳐야 할 학교가 너무나 고통스러워 충남 교사들은 전혀 즐겁지가 않다”며 “쏟아지는 공문, 학교평가를 위한 계획서, 보고서, 공모서 등은 가히 폭탄 수준이고 일제고사에서 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강제보충수업, 자율학습, 각종 방과 후 프로그램의 실적 위주 학생참여 활동은 학생을 위한 학교인지 학교를 위한 학생인지 분간을 못할 지경”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 중 고교평준화를 시행하지 않는 곳은 충남도가 유일하다”며 “주민발의와 의원발의로 50% 이상 찬성 시 평준화를 실시하는 조례안이 가시화되자 김 교육감은 70%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교육감 선거 당시 천안 지역의 평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던 공약을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미니인터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송영주 당진지회장
“교육현장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지금 학교 현장은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불가능한 질곡의 상태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진에서는 초등학교 0교시, 야간학습, 야간자습, 토요 주말학교, 문제풀이식 수업까지 도를 넘어서는 상황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은 어떤 말도 변명이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인권유린일 뿐입니다.”
송영주 지회장은 “주5일제가 시행됐지만 초등학생들 역시 여전히 토요일에도 나와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다”며 “김종성 교육감이 강조하는 스포츠동아리와 관련된 통계조사에서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면 집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 것으로 평가하는 등 자의적인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