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 집 앞에 있는 논을 둘러싸고 농수로가 조성되어 있다.
▲ 이장 집 앞에 있는 논을 둘러싸고 농수로가 조성되어 있다.

고대면 한 이장이 마을 농수로 공사 자금으로 내려온 예산을 자신의 집 앞 논에 농수로를 조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마을 개발위원회 상의도 거치지 않은 채 이장 독단적으로 집 앞 농지에 농수로를 만들었다”며 “관련해서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내가 노력해서 따왔으니 상관말라’고 말해 주민들이 당진시에 문의한 결과 개인에게 예산이 지원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과 다른 동네 사람들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해 마을 총회를 개최하고 이장의 사과 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을 사람들은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는 등 무시하는 것 같은 태도를 보여 화가 난 상태”라고 말했다.

충청남도와 당진시에서 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예산이 마을 농수로 조성을 위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사퇴한 전 이장은 “비만 오면 뒷산에서 흘러든 물이 논으로 모여 농사를 짓기가 힘들었다”며 “도의원에게 직접 건의해 예산을 확보했고 마을 총무와 상의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마을은 지난 1일 마을 총회를 열어 새 이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