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는 읍면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통한 생활자치 실현을 위해 내년까지 모든 읍면동에 주민자치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현재 당진시 14개 읍면동 중 4개 읍면동에만 주민자치위원회가 설치돼 설치율이 충남도 16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진시는 그동안 시설 부족을 이유로 주민자치센터 설치를 미루고 있다충남도가 나서 2014년까지 전체 읍면동에 주민자치센터 설치를 독려하자 뒤늦게 설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홍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지역에 시설이 부족해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이 늦어졌다”며 “찾아가는 주민자치센터 설치로 근린생활자치 기반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의 여가와 복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지역 현안 문제를 논의해 스스로 해결하는 생활자치 구현을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설치율이 떨어지고 설치된 곳도 문화여가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돼 주민자치와 사회진흥, 주민편익 증대 등의 목적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진 합덕읍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단순히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산악회를 조직하는 데에서 나아가 주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진정한 생활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공론의 장 역할을 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 구성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배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여가 프로그램 강사료와 자치위원회 운영비를 제외하면 다른 활동을 진행할 여력이 없다”며 “시에서 의지를 가지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욱 기자 kwinside@gmail.com




